올해도 LCD와 DLP방식 프로젝터의 시장 경쟁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LCD 진영이 다년간의 경험으로 시장 수성에 나서고 있다면 DLP 진영은 올해를 기점으로 점유율을 역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40%로 급성장했던 DLP방식 프로젝터는 4000안시루멘급 제품이 출시되고 휴대형 프로젝터가 잇따라 나오는 등 제품 라인업 면에서 더욱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HP·벤큐·옵토마 등 DLP 진영은 올해를 전세 역전의 원년이라는 판단한다.
한국HP는 3000∼3500안시급 프로젝터를 출시하고 대형 교회·학교와 같은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벤큐코리아도 DLP방식 프로젝터로 최고 사양한 4000안시 제품을 올 상반기 내놓고 시장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LCD방식 제품 선두 업체인 한국쓰리엠도 올해 DLP방식 프로젝터를 출시하는 등 신규 업체 진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DLP진영은 올해 월드컵 대회의 영향으로 음식점·대형상가 등에 대화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해 관련 이벤트를 강화한다.
이에 프로젝터 분야 ‘터줏대감’ 격인 LCD 진영도 시장 수성에 발벗고 나선 상태. 주요 업체는 뛰어난 화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DLP 진영의 상승세를 막는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한국엡손·소니코리아 등 LCD방식 제조업체는 5000안시가 넘는 화질로 DLP방식 제품의 추격을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 중 소니코리아를 비롯한 일부 업체는 홈시어터를 위해 풀HD 사양을 지원해 AV 마니아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LCD진영은 부가 기능과 가격 합리화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중이다. 히타치는 프로젝터를 설치할 때 공간 선정에 편의를 위해 렌즈를 상하로 조작할 수 있는 전동 기능을 갖춘 제품을 출시했고 한국엡손도 100만∼200만원대 보급형을 주력으로 가정용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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