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나 웹하드 등 온라인 파일 공유 서비스에서 음란물 유통을 봉쇄하는 솔루션이 등장했다.
온라인 파일인증 솔루션 전문업체 유베이션(대표 조용중 http://www.trustfile.co.kr)은 23일 네트워크상에서 음란물 유통을 차단하는 ‘트러스트 가드 1.0’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PC에 설치되는 일반적인 음란물 방지 소프트웨어와 달리 P2P나 웹하드 등 서비스에서 직접 운영돼 음란물 유통을 전송 전에 차단한다. 음란물이 올라오면 ‘트러스트 가드’가 자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음란물 여부를 판단하고 전송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한다.
유베이션은 지난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음란물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를 진행하면서 발견한 10만여 개의 음란물 파일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변종 파일까지 포함하면 현재 등장한 음란물의 80% 수준인 200만 개를 걸러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신규 음란물은 반자동 시스템을 통해 발견 즉시 추가된다. 하지만 이 솔루션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일반 소비자가 아닌 P2P 및 웹하드 업체가 이 솔루션을 설치해야하는 데 과연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이를 설치하려 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임태준 유베이션 이사는 “지난해 음란물이 유통된 P2P 업체 대표가 구속결정되는 등 과거와 달리 사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며 “음란물을 걸러내는 노력 여부가 정상참작의 요소로 작용하므로 대형 P2P 업체들을 중심으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베이션은 내주 중 대형 P2P업체 한 곳과 ‘트러스트 파일’을 테스트 적용한 후 결과가 좋으면 사업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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