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TV포털과 와이브로를 연동한 홈네트워크 시대개막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2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홈비타 솔루션 발표회’에서 DTV 포털과 무선 모바일(Wibro)을 연동한 디지털 멀티미디어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주력 사업모델로 발표했다.
홈네트워크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발표회에서 삼성전자 디지털솔루션센터 권희민 부사장은 “디지털홈 중심 기기로서 디지털 TV 활용도를 높이고, 초고속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 서비스와의 연동시킨 TV포털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삼성은 이에 기반을 둔 홈비타 솔루션으로 지능형 주거공간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발표회에서 자사가 주도하는 홈네트워크 글로벌 컨소시엄 HANA(High Definition Audio Video Network Alliance)의 사업모델을 소개, 국내 업체 참여를 독려했다.
HANA는 전용선(IEEE1394)으로 연결해 하나의 리모컨으로 HD컨텐츠를 편리하고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차세대 AV솔루션 연합모임으로 미국 NBC유니버셜, 워너브라더스, JVC,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썬마이크로시스템즈, ARM 등 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HANA컨소시엄을 국내에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 동참을 통한 본격적엔 세력확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자사 브랜드인 홈비타를 프리미엄, 디럭스, 시큐리티, 골드, 슬림 등으로 세분화하고, TV포털과 무선네트워크를 이용한 단독주택 및 기존 주택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전자 홈네트워크 솔루션은 디지털 기기에 와이브로 모듈을 장착, 무선홈네트워크 환경을 통해 제어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날 발표장에서 DTV를 통해 인터넷 및 쇼핑, 뉴스, 게임, 교육서비스 등 디지털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TV 포털’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LG전자, SK텔레콤, CJ인터넷, 다음커뮤케이션즈 등과 공동으로 TV포털 포럼을 결성, TV포털 사업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권희민 부사장은 “최근 홈네트워크 흐름은 TV포털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며 “개발된 서비스를 토대로 중국과 미국 유럽, 중동지역 해외시장을 공략해 내년까지 국내외 30만 세대, 2010년까지 120만 세대를 수주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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