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관리소프트웨어(EMS) 업계에 △시군구 회선통합망 구축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망 확대 △인텔리전스 빌딩 구축 등 3대 사업이 신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네비스텍·누리텔레콤·와치텍 등 주요 EMS 업체들은 이들 신규 시장 부상에 따라 네트워크 관리 뿐 아니라 트래픽·보안 등을 관리하는 네트워크관리소프트웨어(NMS) 제품을 내놓으며 판매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MS 업체들이 가장 관심 있게 지켜 보는 것은 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군구 회선통합망 사업이다. 이것은 시도에서 시군구로 연결되는 영상망, 민방위망, 전국 고속망 등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지난해 충북지역과 경남지역이 이를 완료했으며, 올해 나머지 지역도 통합망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해야 한다. 이미 경기도 지역 입찰이 시작됐고 강원도 등 나머지 지역도 입찰을 준비중이다.
누리텔레콤 고광석 이사는 “회선 증폭에 따라 전송장비가 들어가게 되고 이들 장비와 기존 망에 대한 통합 관리가 필요하게 됨에 따라 NMS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보안기능과 트래픽 관리도 들어가야 하는 만큼 EMS 업체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MSO의 사업확대도 ESM 업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CJ케이블넷 등 유선방송사업자(SO)를 여럿 거느린 MSO들이 올해 투자를 많이 할 것으로 알려져 셋톱박스 증가 등 망 관리가 필요함에 따라 네트워크관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군방송 프로젝트를 완료한 와치텍의 박권재 사장은 “방송 분야 투자가 늘어나면서 망 뿐만 아니라 IT자산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갖고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전스 빌딩도 EMS 업계의 신규 시장 중 하나다. 아파트, 오피스텔 등에서 자동화를 위해 각종 기기 들을 장착하면서 이를 통합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이다. 네비스텍이 이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EMS업체다. 네비스텍은 협력업체를 통해 삼성물산 등 건설업체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기호 네비스텍 사장은 “인텔리전스 빌딩 프로젝트 등 신규 시장에서는 선점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성공사례를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준거사이트 확보에 우선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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