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문화콘텐츠기술 개발 지원에 82억원 지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 문화콘텐츠기술 개발지원사업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인 문화기술(CT) 개발에 투자를 본격화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 http://www.kocca.or.kr)은 14일 총 예산 82억 4000만원을 투입하는 ‘2006년도 문화콘텐츠기술(CT) 개발지원사업’을 공고하고 12개 지원대상 분야를 확정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문화관광부가 수립한 CT로드맵을 기반으로 우선 순위를 부여한 후 이 목록을 공개하고 이의 신청을 받아 중복개발 가능성을 사전에 막았다. 눈에 띄는 과제는 ‘사용자 감성을 인식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문화콘텐츠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이 기술이 개발되면 사용자의 감정 상태에 적합한 문화콘텐츠를 보여주거나 상황에 따라 색감을 조절하는 지능형 평판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다. 인간의 반응을 측정하는 센싱 기술과 감성을 분류하는 감성공학 기술이 접목된다.

 ‘휴대용 컨버전스 단말기를 위한 대화형 인터페이스 기술개발’도 주목된다. 이 과제는 문화콘텐츠의 주요 배달 수단으로 각광받는 휴대 단말기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검색해 이용하는 양방향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개발하는 것이다.

 ‘감성기반 체감형 게임을 위한 모션 콘트롤 라이브러리 개발’ 과제에서는 카트라이더 같은 레이싱 게임이나 액션 게임에서 진동·소리·모션을 조정해 현실감을 더한다.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노인이나 장애인 같은 사회 소외계층을 돕는 ‘문화복지 기술’은 CT의 공익성을 강조한다. 이 분야에서는 콘텐츠 활용능력이 약한 노인들이 문화콘텐츠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합한 정보처리 모형과 노인을 위한 입력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 발달장애 아동이 일상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을 통한 반복학습을 시켜주는 사회 적응 체험형 콘텐츠도 개발될 예정이다.

 정현철 CT전략센터장은 “그동안 개념과 비전을 만드는데 주력했던 CT분야에서 이제는 본격적인 핵심기술 개발이 시작된다”며 “매년 CT로드맵을 업그레이드해서 업계에 꼭 필요한 기술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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