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개발특구 기업인 카엘(대표 이후근 http://www.kael.co.kr)은 반도체 클린룸 오염 제거 기술 전문 업체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이 기업은 고가에 수입되던 반도체 클린룸용 케미컬에어(CA)필터의 국산화에 성공, 사업의 기틀을 다졌다.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CA 필터는 첨착활성탄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에서 발생하는 유해 가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준다.
생산라인 설치 용도별로 순환기용, 외조기용, 장비용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으며, 최근에는 이러한 용도를 통합적으로 시스템화한 제품도 선보였다. 제품 가격도 기존 수입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 국제 경쟁력을 크게 높였다.
주거래처는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LG 필립스 등 국내에서 내로라 하는 반도체 기업들이며, 시장 점유율이 국내 반도체 시장의 80%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처럼 특수 소재 개발에 따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3년에는 중소기업기술대전에서 기술혁신상 국무총리상도 수상하기도 했다.
카엘은 최근 사업 영역을 디스플레이 분야로도 확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공정용 CA 필터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이 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 LCD 및 PDP 생산 공정에서 화학 오염 물질로 인한 조도 저하나 기판의 얼룩 현상에 따른 불량률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매출액도 매년 급신장하고 있다.지난해 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엘은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전체 인력 가운데 15% 이상을 연구개발 인력으로 두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까지 화학가스 제거와 관련해 4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싱가폴의 반도체 회사인 테크 및 대만의 TSMC 등에 케미컬 에어필터 샘플을 납품한데 이어, 올 들어서는 중국의 하이닉스 에스티 중국 공장에 36만 달러 규모의 반도체 제조설비 시스템용 케미컬 에어필터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후근 사장은 “올해는 전년대비 200% 이상의 매출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위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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