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통해 우리나라 대형 건물의 실내온도가 전년보다 평균 1.1℃낮아지고 에너지 사용량도 2.7%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은 13일 산업자원부 기자간담회를 통해 “난방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실시한 ‘난(暖) 2018’캠페인 이후 전국 155개 대형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번 겨울 우리나라 평균 바깥온도는 지난해에 비해 0.9℃ 떨어져 난방도일이 늘었지만, 에너지 사용량 증가율은 1.2%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겨울의 난방도일을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할 경우 오히려 이번 겨울의 난방에너지 소비량은 전년대비 2.7% 감소했다는 것.
155개 모니터 대상업체들의 경우 총 511toe의 에너지를 절약해 2억9600만원의 비용 절감이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우리나라 전체 난방에너지 사용량에 적용할 경우 총 68만5500toe의 에너지 감소와 3970억원의 절약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또 대형 건물의 실내온도 실측조사에서도 실내온도가 평균 20.7℃로, 지난해초 시민단체에서 조사한 대기업 사무실 평균온도인 21.8℃보다 1.1℃ 낮아졌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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