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품 업계가 세계 최대 휴대폰 업체인 노키아를 직접 공략하기 시작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광공업·삼영테크놀로지·한성엘컴텍 등의 휴대폰 부품 업체들이 잇따라 노키아와 제품 공급 계약을 했다.
삼광공업(대표 김영포)은 최근 노키아와 멕시코 휴대폰 케이스 공장 설립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미 삼광공업은 공장 설립 공사에 들어갔으며 오는 5월쯤 완공, 연간 300만개 규모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광공업은 향후 생산량을 계속 늘려 5년 내에 연간 1000만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모토로라 레이저 휴대폰의 키패드 공급업체로 유명한 삼영테크놀로지(대표 서태식)는 노키아와 제품 공급 협상을 마무리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하반기부터 노키아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인데 금속 재질을 이용한 초슬림 키패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성엘컴텍(대표 한완수)도 대만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 노키아에 전계발광소자(EL) 키패드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제품 역시 슬림형 휴대폰에 필요한 키패드로 두께가 0.6㎜에 불과하다.
부품 업계 관계자는 “노키아에 국산 휴대폰 부품 공급이 늘고 있는 것은 국내 휴대폰 생산법인인 노키아TMC의 생산량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품질이 높아진 국내 휴대폰 부품이 물류비용을 줄이려는 노키아의 눈에 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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