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인터넷API 공개 가속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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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자 참여와 개방성을 추구하는 웹2.0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국내 포털들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개발규약(API) 개방이 가속화할 조짐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동안 자사 포털 사이트에 대한 트래픽 증대를 위해 폐쇄적인 정책을 고수했던 방침에서 진일보한 것으로, 국내에도 웹2.0 환경이 빠르게 정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정통부 주최 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전산원 등의 공동 주관으로 13·14일 양일간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차세대웹통합국제콘퍼런스(NGWeb)2006’에 참석한 국내 주요 포털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웹2.0 전략에 대해 ‘개방성과 이용자 참여’를 실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웹’을 공통된 지향점으로 제시했다.

 13일 기조 연설에 나선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은 “웹2.0은 다수의 참여자와 웹 플랫폼이 여과 작용을 하는 선순환의 정보 생태계를 의미한다”며 “포털들은 현재의 선점효과보다 우수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방적·참여형 네트워크를 지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도 “현재의 검색 서비스는 미디어2.0으로 가는 첫 번째 관문이지 끝이 아니다”라면서 “개방화와 집단적 지능화가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것이 열쇠”라고 제시했다.

 주요 포털들은 14일 소개할 각 사별 웹2.0 전략에서도 개방성을 중요 과제로 내세울 계획이다. 사전 배포한 자료에서 NHN은 보다 깊이있고 다양한 정보 제공 및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유니버설 브라우징·API 공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오픈API를 통한 적극적인 서비스 개방’을 강조하며 일례로 신지식·지도 서비스의 API를 공개해 개방형 서비스로 진화하는 방안을 14일 소개할 예정이다.SK커뮤니케이션즈도 네이트닷컴을 통해 API를 공개함으로써 네이트온의 콘텐츠 및 유틸리티의 다양성과 가치를 증대시키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13일 첫날 행사에는 유료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에 가까운 국내외 인터넷 관계자들이 참석해 웹2.0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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