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첨단 기술 수준을 한눈에 파악하면서 한·중 양국 간 기술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장터가 마련된다.
한·중 기업 간 경제협력의 장이 될 ‘제4회 한중테크노마트’가 산업자원부·중국상무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재단과 중국기전상품수입상회 주관,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14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정보통신·항공우주·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41개사가 방한해 제품전시 및 일대일 기술협력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10여개사가 사전신청을 통해 참관 및 400여건의 상담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정보통신·항공우주 기업 대거 참가=행사를 주관한 산업기술재단은 이번 행사 참가기업들이 정보통신·제조공정기술·항공 분야에 집중돼 있어 우리 기업과도 긴밀한 협력을 할 수 있는 기업들이 많다고 밝혔다. 세계 100대 IT기업에 포함돼 있는 중싱통신주식회사(ZTE)는 100여국에 50개 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종업원만 2만5000명에 달하는 정보통신 기업이다. 이번 행사에서 새롭게 개발한 CDMA 3G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한전신부품유한회사는 중국 최대 광전기 부품 제조업체로 칩·부품·모듈 등 모든 계열의 광통신 제품 제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관련 기술과 부품 등을 전시한다. 샤먼야쉰네트워크는 중국 전자과학기술 그룹의 전문개발회사로 자동차 종합정보서비스시스템·3세대 내비게이션·기업 모바일 응용관리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항공공업제일그룹(AVIC1)은 47개 자회사, 31개 연구소, 22개 사업체를 보유한 초대형 중국 국유기업으로 민간항공 설계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 산하기업 16개를 인솔해 참석한다.
◇1억달러 상담·3000만달러 계약실적 기대=재단은 올해 행사에서 상담금액 1억달러에 20여건의 계약과 3000만달러 이상의 계약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항공우주 분야는 장치산업으로 연계된 산업 분야가 많아 활발히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 양국은 중형(100인승 내외) 민간항공기를 공동으로 개발하려다 실패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항공기 개발 등 거대한 규모의 공동협력보다는 관련 부품·장비 등에서 협력확대를 꾀하게 된다. 국내 최대 영구자석 업체인 태평양금속과 구리코일 생산업체인 대한메탈, 자동차 에어컨 제작업체인 화승공조 등이 AVIC1과 중국1항시안비행기공업 등과 상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보통신 분야에서도 중싱통신 외에 다양한 사업 분야의 중국 정보통신기업이 참가하고 있다. 코아정보시스템 등 국내 기업이 우한화궁제뉴인광자기술유한회사, 중싱통신, 우한전신부품유한회사 등과 접촉한다.
한중테크노마트는 한·중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준비하는 기술교류·경제협력의 장으로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진행되고 있다. 1, 3회 대회는 중국에서 열려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참가했고 2회와 이번 대회에는 중국기업들이 서울을 방문해 열린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인터뷰-정준석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중국과 경제협력의 방향은.
▲우리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중국과 교역을 2000억달러로 확대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시장경제지위를 인정했고 무역구제 분야 협력 등을 진행해왔다.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와 한국의 IT·제조기술을 결합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중국과 기술협력 중요성은.
▲중국은 지난해 해외기술 도입을 위한 지출을 37.5%나 늘렸고 우리나라는 EU·일본·미국에 이어 중국의 4대 기술도입국으로 자리잡았다. 중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기술 수출도 2003년 820만달러에서 2004년 2190만달러로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무역 블록화에 대비, 주요 거점이 될 중국과의 산업기술 네트워크 구축은 매우 중요하다.
-한·중테크노마트의 성과와 기대점.
▲그동안 3개 대회를 통해 총 1000건이 넘는 상담과 11억달러에 육박하는 상담 실적을 거뒀다. 첨단기술을 교류하면서 민간기업 간 기술·수출입·R&D 등에서 협력이 확대돼 왔다. 단기적 성과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기술·투자·인적 교류 등을 통해 양국 경제인의 협력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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