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3세대(G) 휴대폰과 PDP TV 분야에서 1위 자리를 확고히 다지면서 올해 유럽지역에서만 65억달러 매출을 올린다.
김종은 LG전자 유럽지역총괄 사장은 ‘세빗2006’ 행사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유럽사업 전략을 발표했다.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유럽지역에서 지난해보다 16% 이상 증가한 65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어 “지금까지 LG전자가 유럽 시장에서 ‘고성장기업’ 이었다면, 올해는 지난해까지 다져온 기반을 바탕으로 DVB-H폰·타임머신 PDP TV·스팀 세탁기 등 차별화된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LG전자는 유럽지역총괄이 설립된 지난 2004년 이후 유럽시장에서 연 평균 47%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은 사장은 “유럽에서의 급속한 성장은 최근 LG전자가 전사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블루오션 전략이 주효한 덕분”이라며 “2001년 유럽 GSM 시장에 진출, 한 발 앞서 3세대 시장에 역량을 집중한 것이 현재 유럽 3G시장 1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유럽시장에 판매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매출 중 PDP TV 및 LCD TV의 비중은 2003년 38%에서 2005년 92%로 대폭 증가했으며, 올해는 95%까지 높아질 것으로 LG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유럽에서의 최근 성과는 LG전자의 현지화 전략도 크게 기여했다고 밝히고, R&D와 생산시설, 그리고 마케팅의 현지 화 전략을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 모바일R&D 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밀라노에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유럽 R&D 투자를 매년 20% 이상 증대하는 한편, 유럽 내 R&D 인력도 매년 3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95% 이상을 유럽 현지인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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