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위가 최근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아날로그방송 이용요금 인상을 승인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중이다.
방송위 관계자는 9일 “케이블TV사업자(SO·종합유선방송사)들이 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가운데 정작 저가의 다채널 상품으로 구성된 아날로그 방송 때문에 가입자의 디지털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SO가 요구하는 아날로그 상품 채널 및 요금 조정을 두고 내부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SO는 아날로그 방송 요금경쟁이 심화되면서 60채널에 월 2000∼4000원 상품을 제공하며 저가 시장을 형성해왔다. 왜곡된 저가 아날로그 시장 때문에 소비자가 2만원대로 고가인 디지털 방송으로 옮겨가지 않아 케이블TV의 디지털전환이 난항에 부딪쳐왔던 것이다. 이에 따라 CJ케이블넷 등 디지털 본방송을 제공해온 SO는 그동안 방송위에 아날로그 방송 요금 변경을 요구해왔다.
방송위 관계자는 “(요금 조정을 하면) 대상이 되는 SO는 디지털케이블 본방송을 제공중인 곳이 된다”며 “특히 지역별로 요금이 다른 것도 요금 조정을 고려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날로그 요금변경이 자칫 요금인상에 따른 시청자 반발을 불러올 수 있어 방송위는 요금변경 승인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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