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조립PC업계에 인터넷 쇼핑몰 구축 바람이 불고 있다.
이달 들어 3개 업체가 조립PC 쇼핑몰을 신규로 개설했고 기존 오프라인 매장만을 운영하던 업체들도 온라인 쇼핑몰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기존 쇼핑몰과 달리 마진이 거의 없는 ‘PC 주변기기’ 대신 조립비를 받을 수 있는 ‘완제 조립PC’만을 취급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프라이스포유·아이프로컴·오마이피씨 등 3개의 조립PC 전문몰이 오픈하는 등 10여개 조립PC업체가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개설했거나 준비 중이다.
조립PC 쇼핑몰은 지난 2000년부터 생기기 시작해, 10여개 업체가 성업 중이지만 짧은 기간 내 관련 사이트 오픈이 집중되는 건 이례적인 현상.
이유는 한 마디로 오프라인 판매가 점차 줄고 있기 때문이다. PC판매 흐름이 홈쇼핑 등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옮겨가면서 용산을 비롯한 전자상가를 직접 방문해 PC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감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용산 등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하루에 10대도 조립하지 못하는 업체가 수두룩하다.
정규문 프라이스포유 팀장은 “오프라인 매장은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어 판매처로서 역할이 점차 줄고 단순히 제품 전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며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일부 업체는 상가 매장 철수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하디아 등 조립PC 쇼핑몰 솔루션 판매업체들도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한달 평균 3개 이상의 조립PC 쇼핑몰을 구축하고 있다.
서기몽 하디아 사장은 “쇼핑몰 개설 의뢰가 일주일에 2건 가량”이라며 “올해 들어 10개 업체가 구축을 마쳤고 온라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오프라인 업체도 30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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