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기업이 임직원 자녀를 해외로 연수보내는 복지 제도를 마련해 화제다.
디지털저작권보호(DRM)전문 기업 마크애니(대표 최종욱 http://www.markany.com)는 임직원 자녀를 해외로 연수보내는 복지제도를 시작,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마크애니 사내에서 일명 ‘캘거리 프로젝트’로 알려진 이 연수 프로그램은 최종욱 사장이 2001년 열린 임직원 가족 워크숍에서 직원 복지 향상을 위해 추진해왔던 일이다. 최종욱 사장은 회사 설립 초기, 사업이 안정권에 들어서면 임직원 자녀를 캐나다 캘거리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하지만 캘거리 대신 북미 법인이 있는 미국으로 장소만 바꿨을 뿐, 최 사장은 5년여 만에 임직원과 약속을 실천했다.
마크애니는 DRM분야 선두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80억원에 순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 150억에 순이익 25억을 목표로 내년 초 코스닥 등록을 준비중이다.
최근 임직원 초등학교 자녀를 대상으로 첫 연수생 선발 작업에 착수한 마크애니는 6명을 선발, 조만간 미국 뉴욕 인근으로 어학 및 문화 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올해에 그치지 않고 매년 연수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욱 사장은 “회사 설립 후 어려운 시간 동안 함께 고통을 분담한 임직원 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차원”이라며 “부모에겐 자녀 교육의 부담을 덜어주고 자녀들에게는 해외에서 학습하며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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