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이 가고 봄이 왔지만, 겨울 스포츠의 대명사하면 단연 농구를 꼽을 수 있다. 국내 리그나 NBA 모두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이 때 X박스360 출시에 맞춰 EA 의 ‘NBA 라이브 06’ 이 우리에 찾아 왔다.
매번 작품을 내놓을때 마다 향상된 그래픽과 인공지능을 선보였던 게임이지만 차세대 기기에 성능을 최대한 활용한 이번 시리즈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플레이를 보여준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래픽이다. 박진감 넘치는 인트로 화면 뿐 아니라 선수 개개인의 얼굴의 세밀한 묘사까지 흠잡을 것이 없다. 선수들이 흘리는 땀 한방울, 각기 다른 표정등은 마치 실제 농구 경기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선수 뿐아니라 심판이나 감독 그리고 관중들의 동작 하나 역시 놓치지 않았다.
특히 농구장 바닥에 반사되는 선수들의 그림자는 단순 음영처리가 아닌 실제의 그것과 똑같이 묘사돼 거울을 보는 것 같다. 이전 시리즈에서 선수들이 동작이 조금 거칠게 느껴졌다면, 작은 근육의 떨림까지 표현돼 한결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샤킬오닐의 경우 얼굴만 실제와 가깝게 묘사된것 아니라 특유의 슛동작이나 제스처까지도 그대로 옮겼다. 직접 컨트롤하는 선수 뿐 아니라 인공지능을 통해 움직이는 다른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다.
골 밑에서 박스아웃을 위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나, 외곽에서 돌아나가는 선수에게 스크린을 걸어주는 모습 등은 5명의 각기 다른 플레이어가 직접 컨트롤 하는 것 같다. 여기에 최대 4인까지 가능한 온라인 플레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 할 것이다.
하지만 이전 작품과 크게 달라진 점은 향상된 그래픽과 온라인 모드 지원이 아닌 바로 ‘프리스타일 수퍼스타’이다. 물론 ‘프리스타일’이 이전에도 존재 했지만, 단순한 키 조작에 불과 했다. 또 한 동작 역시 매끄럽지 못해 자신만의 독특한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에겐 실망스런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프리스타일 수퍼스타’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기존 ‘프리스타일’이 어떤 선수든 단순 키조작만으로 가능했다면, ‘프리스타일 수퍼스타’는 특정 스타 플레이어를 통해서만 구현이 가능하다.
골밑 플레이에 능한 선수,어시스트에 특기가 있는 선수등 각 선수 특징에 맞는 프리스타일 동작이 가능하다. 특징 뿐 아니라 위치에 따라 가능한 동작 역시 달라져 더욱 다양한 프리스타일이 이뤄진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창의적인 동작을 펼치며 리플레이로 언제든 감상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술을 발동할 수 있는 선수가 말 그대로 수퍼스타 뿐인 점은 조금 아쉽다.
매번 시리즈를 발매 할때 마다 로스터 확장이나, 단순 그래픽의 변화라는 비판을 받았던 ‘NBA라이브’ 였다. 하지만 이번 X박스360 용으로 출시된 이 작품은 기대해 볼 만 하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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