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빅3 가운데 하나로 인정받았던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드디어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했다. 서비스 초반에는 서버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 유저들의 비난이 빗발쳤으나 정상화가 되자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온라인게임 순위 10위권에 오르는 등 ‘김학규’의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더게임스의 크로스리뷰팀은 이 작품에 대해 칭찬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으나 새롭게 도입한 시스템들이 신선함과 동시에 단점을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MMORPG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빈약한 점과 콘텐츠가 풍부하지 않아 금새 질릴 수도 있다는 것을 거론했다.‘그라나도 에스파다’는 ‘라그나로크’ 신화를 이룩한 김학규가 만들었다는 사실만으로 국내외 유저들과 업체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은 모은 작품이다. 처음 이 게임을 공식 발표할 때만 해도 획기적이고 복잡한 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오픈 베타 테스트가 실시된 지금은 갈채가 쏟아지고 있다.
한명의 유저가 여러 명의 캐릭터를 컨트롤할 수 있는 MCC시스템은 싱글 플레이와 파티 플레이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기존과 차별화된 스킬과 스탠스 시스템은 매우 신선한 시도로 평가 받는다.
맵 자체를 존 방식으로 구축해 여러 명의 캐릭터에 대한 랙 현상을 최소화 시켰고 다양한 퀘스트와 숨겨진 콘텐츠로 오랜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게임은 향후 정치·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커뮤니티를 지원할 예정이다.
‘그라나도 에스파다’는 국내 MMORPG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할 차세대 게임으로 만약 이 작품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온라인게임 개발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진기자 @전자신문,harang@etnews.co.kr>
- 개발사 : IMC게임즈
- 서비스사 : 한빛소프트
- 플랫폼 : PC온라인
- 장르 : MMOPRG
- 종합 : 7.6
- 그래픽 : 8.5
- 사운드 : 8.2
- 조작성 : 6.5
- 완성도: 7
- 흥행성: 7.8비교할 대상인지는 모르지만 오래간만에 ‘담배같은 온라인게임’을 만났다. 호기심에 손을 댔다가 아찔한 그래픽과 배경음악에 매료되고 습관처럼 전투를 반복하는 게임. 단조롭다는 생각도 들지만 뒤돌아서면 다시 의자에 앉게 만드는 이 게임의 매력은 지금껏 그토록 특징으로 외쳐왔던 MCC 시스템의 위력이다.
그다지 와닿지 않았던 특징이었지만 오픈 베타에 이르러 견고히 다듬어진 MCC 시스템은 익숙해질수록 지겹기 이를데 없는 사냥을 즐기게 만든다. 처음엔 어렵지만 익숙해질수록 혼자서도 마치 파티플레이를 즐기는 듯한 체험을 선사하는 재미가 ‘제대로’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로 하여금 온라인게임의 강력한 중독매개체인 커뮤니티가 오히려 부실해진다는 점이 걱정일 따름. 물론 정치시스템을 이용해 ‘그라나도 에스파다’ 만의 특징적인 커뮤니티를 부각시킨다곤 하지만 기약없는 약속일 뿐. 엄청난 식욕(?)으로 게임을 잠식해나가는 국내 유저들의 콘텐츠 소비속도를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 종합 : 7.6
- 그래픽 : 8
- 사운드 : 9
- 조작성 : 5
- 완성도 : 8
- 흥행성 : 8‘그라나도 에스파다’는 한국 온라인게임에 있어서 별종으로 불러도 무리가 없다. MCC와 스탠스 시스템으로 기존 온라인게임과 차별화를 꾀하고 웨이포인트를 이용해 이동시간을 줄이는 등 패키지 RPG를 플레이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MCC 시스템으로 파생되는 커뮤니티는 거의 없고, 준 오토플레이에 가까운 사냥으로 초반의 흥미가 뒤로 갈수록 떨어진다. 이는 존 방식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보여주기 보다, 난이도 높은 몬스터를 배치해 레벨과 스탠스 스킬 등을 이용한 또 하나의 변종 ‘노가다’가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개발자인 ‘김학규’의 프리미엄으로 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기획이나 시스템, 특히 정치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면 몇 가지 단점은 어느 정도 해소될 듯 보인다. 하지만 걱정 되는 것은 개발자인 김학규의 명성에 비해 그가 끝까지 완성시킨 온라인 게임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 종합 : 7.2
- 그래픽 : 8
- 사운드 : 8
- 조작성 : 7
- 완성도 : 6
- 흥행성 : 7이 작품은 신선하다. 유저가 자신만의 가문을 만들수 있는 신선함은 둘째 치고, 이 가문 휘하에 인공지능으로 행동하는 캐릭터를 두 명까지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물론 별도의 NPC 용병도 있지만) MCC 시스템은 매우 훌륭하다.
스킬은 충분치 않지만 캐릭터별로 다양한 공격과 수비를 하게 하는 스탠스가 이를 보완해 준다. 이것은 ‘그라나도 에스파다’만의 독창적인 시스템이 아니지만 MMORPG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한다는 것을 증명해 준 것이다.
그 외에 초반 레벨업이 비교적 쉽고 MCC 시스템으로 나름대로의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퀘스트와 스토리의 연결이 매끄러운 것이 돋보인다. 그래픽과 사운드에 대해서는 두말 할 나위 없이 지금까지 등장한 국내 MMORPG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일말의 불안감은, 향후 가문과 당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쟁이나 정치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유저들을 끌어줄 만큼의 다양한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 종합 : 8
- 그래픽 : 9
- 사운드 : 9
- 조작성 : 7
- 완성도 : 7
- 흥행성: 8드디어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뚜껑이 열렸다. 오픈 베타는 큰 성황이고 유저들의 반응도 좋다. 그리고 그만큼이나 MCC 시스템의 재미가 쏠쏠한 편이며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상당한 수준이다.
하지만 과연 이 게임이 그들의 말처럼 ‘차세대 MMORPG’라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우선 커뮤니티다. 커뮤니티의 기능적인 부재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필요성’ 부분을 이야기하고 싶다. 실제로 게임을 즐겨보면 다른 유저들은 오히려 방해꾼이라는 생각이 든다.
혼자 여러 캐릭터를 조종할 수 있어, 공격이고 회복이고 뭐든 혼자서 해결한다. NPC 캐릭터조차 동료로 만들 수 있다. 또 게임 시스템상 소위 ‘스틸’과 ‘먹자’가 난무한다. 콘텐츠의 양도 문제다. 벌써부터 숨겨진 퀘스트까지 모두 클리어한 유저들이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라나도 에스파다’가 앞서 말한 커뮤니티의 부재와 함께 ‘더 이상 할 게 없다’는 분위기로 가는 것은 아닌가 싶다.
- 종합 : 7.6
- 그래픽 : 9
- 사운드 : 7
- 조작성 : 7
- 완성도: 7
- 흥행성: 8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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