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강국을 자부하는 우리나라의 전자산업 국제표준 채택 비중이 2.6% 불과, 산업 육성과 함께 국제표준에 대한 대응 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5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5년 말 기준 우리나라 기술이 반영된 전자산업 분야 ISO/IEC 국제표준은 113건으로 관련 분야 국제표준 4416종의 2.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세계 전자시장 점유율이 7.1%(2004년 말 기준)인 것을 감안할 때 국제표준화 활동은 산업규모에 비해 아직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산업의 표준화 활동은 그나마 다른 산업군에 비해서는 매우 활발한 편이다. 우리나라 모든 산업분야 국제표준 채택은 총 118건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96%(113)가 전자분야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승진 산자부 디지털전자과 서기관은 “전자산업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출규모나 생산 능력 확대 이 외에 국제표준 선점은 필수”라며 “표준화 포럼, 표준협력개발기관 육성 등의 지원으로 민간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전자산업의 지난해 국제특허(PCT) 출원은 1453건으로 우리나라 전체 4747건의 30.6%를 차지했다.
국제특허 출원 건수는 국제표준과 함께 산업의 대외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통신이 477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스플레이 169건, 저장매체 161건, 반도체 161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국제특허 출원이 각각 438건, 332건으로 집계돼 우리나라 전자산업 국제특허 출원의 절반 이상이 두 회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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