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운용에 대한 공식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은 최근 ‘정보시스템 운용관리 지침’을 새로 개발, 정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시스템 운용 담당 부서에 배포했다고 2일 밝혔다.
총 200여 기관에 제공된 이번 지침은 각 부처 및 공공기관에서 시스템을 도입한 뒤 운용단계에 필요한 절차와 방법, 적용 사례 및 양식 등에 대한 실무를 다루고 있다.
전산원은 이번 지침의 품질과 타당성을 보장하기 위해 ‘국제적 검증 업무사례(ITIL)’와 ‘표준(BS 15000)’을 모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헌중 전산원 ITA팀장은 “각 부처와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국무조정실 등의 실태조사 때마다 ‘참조할 만한 지침이 없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며 “이번 지침으로 공공 부문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해지게 됐다”고 말했다.
정보시스템을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 ‘자산’ 개념으로 보던 기존 지침에서 탈피, 공공분야 정보시스템을 ITSM 등 ‘서비스’ 중심으로 운용·관리토록 한 것이 이번 지침의 특징이라는 게 이 팀장의 설명이다.
최근 이번 지침의 내용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정보시스템 운용관리 실무자 과정)이 올해 ‘공무원 평정점수 전문교육과정’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전산원은 공공기관 시스템 운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연내 4일씩 총 2회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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