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자체 브랜드 제품이 내달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난해 IBM의 PC 사업을 인수한 레노버는 그동안 IBM의 ‘씽크’ 브랜드를 주력으로 시장 개척에 나섰다. 한국레노버는 원래 데스크톱과 노트북 라인업을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우선 노트북을 먼저 출시하고 시장 반응을 파악하기로 했다.
한국레노버(대표 이재용)은 2일 최초의 레노버 브랜드 노트북PC ‘레노버 3000’을 빠르면 내달 1일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23일 토리노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회사 이재용 사장은 “다음 달 노트북 모델 2∼3개를 선보이고 보급형 라인업을 크게 강화한다”며 “이 제품을 주력으로 IBM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소비자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트북에 이어 데스크톱 제품도 상반기에 선보여 고객의 수요에 맞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레노버 3000은 개인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미국·일본·중국 레노버 연구 책임자, 연구원, 제품 설계팀이 레노버 고유의 기업과 소비자 PC 기술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했다. 바이러스로 인한 시스템 복구, 네트워크 연결과 자동 업데이트를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PC사용에 따른 부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실버 컬러의 외관으로 새로운 프로세서 기술을 탑재했다. 가격은 기존 씽크 제품보다 10만∼20만원 정도로 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레노버코리아는 소비자 시장 공략을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본부를 소매 유통과 채널 비즈니스 등 소비자 시장을 겨냥한 ‘트랜잭션 본부’와 대기업 등 주로 기업 시장을 위한 ‘릴레이션 본부’로 재편했다.
이재용 사장은 “이번 제품이 새 시장을 개척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노트북 시장에서 10% 대의 점유율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한국레노버는 IDC 자료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6.5%, 데스크톱에서 3.7%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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