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T839]8대 서비스-u홈·텔레매틱스·RFID/U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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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u-IT839 정책에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 WCDMA, IPTV, 디지털TV 등이 당장 IT산업의 먹거리인 소위 ‘킬러서비스’라면 u홈네트워크와 텔레매틱스·위치정보서비스(LBS), RFID 및 USN 활용 서비스는 1∼2년 후에 만개할 ‘핵심 서비스’로 꼽힌다.

 ◇u홈네트워크= 올해는 u홈네트워크 역사의 기점이 되는 해가 된다. 올해부터 홈네트워크 상용서비스를 개시하고 오는 2010년까지 u홈 서비스의 세계적 모델 국가로 도약한다는 것이 목표다.

 u홈 서비스는 홈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홈오토메이션, u보안, u헬스 등 주거·지역 단위의 정보 활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2003년 이후 3년간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을 통해 1300가구에 60여 종의 u홈 서비스 모델 적용을 마쳐, 상용서비스만 남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상반기엔 민관 합동의 상용화추진전략협의회를 운영하고 기기간 호환성을 확보하는 등 시장 활성화 걸림돌을 제거하고 u헬스, u시티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적용하고 u사회안전망 구축 등과 연계해 상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다양한 u홈 서비스 확산으로 올해부터 4년간 서비스 생산액 1조1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텔래매틱스, LBS=텔래매틱스·LBS는 통신망을 통해 확보된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안내, 긴급구난, 물류정보 등을 제공하는 이동형 정보활용 서비스로 현재 통신사업자, 제조업체의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정통부는 올해 텔레매틱스 서비스 가입자 100만명, 오는 2010년까지는 500만명의 이용자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오는 2007년까지 건교부 및 경찰청과 협력, 전국 고속도로·주요 국도 교통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단말기간 표준을 완성하며 개방형 운영체제 지원 등 단말기, 콘텐츠, 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시작하는 ‘지상파LBS’는 위치정보를 활용한 치매노인, 독거노인 대상 응급의료체계를 갖춰 위치기반서비스 기반의 u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어 주목된다.

 정통부는 텔레매틱스·위치기반서비스 활성화로 2010년까지 4년간 서비스 생산액 2조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RFID/USN 서비스=RFID/USN 서비스는 모든 사물에 센싱·컴퓨팅 및 통신 기능을 탑재,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처리·제공하는 유비쿼터스 서비스로 지난 2년간 12개 공공분야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초기시장 창출의 가능성을 봤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부터 u-IT839 정책을 통해 대규모 RFID/USN 선도사업을 벌이고 모바일 RFID 상용화를 추진, 오는 201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7%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정통부는 올해 국방·조달 등 공공 프로세스 개선 및 파급효과가 큰 분야에 대해 RFID 본 사업을 추진하고 비즈니스영역(B2B)에서 소비자영역(B2C)으로 빠르게 확산하기 위해 모바일 RFID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RFID/USN 기술로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보보호 대책 강화도 병행한다. 

●업체 동향]

 u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위치정보서비스, RFID/USN 활용 서비스 업체들은 대기업에서부터 벤처기업까지 다양한 편이다. 그러나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기술격차는 심각하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텔레매틱스·위치정보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기업이 이끌고 중소·벤처 기업이 뒤쫓아 가는 형상이다.

 특히 KT,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통신사업자들은 u홈네트워크, 위치정보서비스, RFID/USN 활용 서비스에서 각각 정통부와 한국전산원이 주관하는 시범사업에 컨소시엄을 주도적으로 구성하며 산업을 이끌고 있다.

 RFID/USN 활용 서비스는 중소·벤처기업들이 대부분이다. RFID 붐을 타고 ‘우후죽순’이란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난립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RFID/USN협회에 따르면 RFID 칩 업체 11개, 안테나 관련 업체 40여개, 단말기 업체 27개, 프린터 관련 업체 7개, 시스템통합 업체 60개 등 통신사업자 포함 약 150∼200개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매틱스/위치정보서비스 사업은 지난해 ‘위치정보보호법’이 발효되고 위치정보사업자와 위치정보기반서비스사업자가 나타나면서 이륙하는 분위기다. 기존 이동통신 3사 외에 현대자동차, KT파워텔, KT로지스, 팅크웨어 등 다양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떠오르는 기업] 세연테크놀로지

 전자태그(RFID)와 관련해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은 활발하지만 하드웨어 업계는 기대만큼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연테크놀로지(대표 손영전)는 순수 국내 기술로 고급 RFID 제품을 개발, 국내외의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2년 처음으로 PDA형 RFID 리더를 자체 개발한 데 이어 125㎑, 134.2㎑, 13.56㎒, 900㎒ 등 주파수 대역별 제품과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2003년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업을 본격화하기 시작, 올해는 약 4년만에 8배인 8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칠레와 중국에도 RFID 리더를 수출한 바 있다.

 세연테크놀로지의 휴대형 RFID 리더는 PDA 단말에 RF모듈을 장착 유통 시설이나 공장에서 작업자가 직접 물품을 확인하거나 물품의 정보를 변경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건설현장의 작업요원 관리용도로 휴대폰 RFID 리더를 적용한 바 있다. 900㎒ 대역의 휴대형 RFID 리더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수입쇠고기추적시스템에 적용, 검역시행장 입출고와 가공업체·판매장의 입출고와 판매 관리에 활용해 주목을 받았다. 또 올해부터는 모바일 RFID에 집중하기로 했다.

 손영전 사장은 “올해 목표는 세계 최고의 RFID/USN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향후 세계 5대 RFID/USN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조직 구성과 투자를 병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크호스 업체] 한국위치정보

 한국위치정보(대표 곽치영)는 어린이·치매노인·자동차·애완견 등의 위치를 추적해 알려주는 서비스를 늦어도 오는 9월 상용 서비스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역무인 ‘지상파 LBS’ 사업을 하는 유일한 사업자로 올해 주목받을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위치정보는 이 서비스를 이용, 최근 급증한 사회복지분야에 대한 수요와 욕구에 반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안전망시스템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유아·치매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보호자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복지기관, 보안업체 등 사회안전과 관련된 각계 기관 및 단체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업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길을 잃은 어린이나 치매노인은 물론 도난당한 자동차를 빨리 찾는 데 유용한 서비스로 단말기는 대당 10만원 선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용료는 월 1만원, 자동차 중장비 등 사물용은 연 5만원 정도로 잡았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