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승세가 예상됐던 국내 IT경기가 실제로는 첫달부터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월과 3월에는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국내 1312개 업체를 대상으로 ‘IT산업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보다 낮은 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기준치인 100이면 보합, 100 이상이면 호전, 100 미만이면 악화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IT-BSI는 지난해 8월 83으로 저점을 통과한 뒤 9월 96에 이어 10, 11월 연속으로 2002년 8월 이후 최대치인 100을 기록했으나 12월에 98로 주춤한 데 이어 1월에 소폭 하락했다.
IT중소기업 BSI도 통신 서비스 분야의 실적 하락으로 지난달 100에서 97로 하락했으나 전체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월과 3월 전망치는 각각 105, 111로 조사됐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서비스 94, 정보통신기기 95, 소프트웨어·컴퓨터 관련 서비스는 97로 평가됐다. 이 기간 제품재고·생산설비·설비투자실행은 ‘과잉’, 고용수준·자금사정은 ‘부족’으로 나타났다.
박승정기자@전자신문,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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