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그동안 극비리에 개발해온 차기작 ‘던전러너’를 대만게임쇼에서 전격 선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지난 20일 대만 타이페이 무역센터박람회장에서 폐막한 대만게임쇼(TGS)2006에서 기존 게임과 함께 ‘던전러너’를 깜짝 발표했다.
‘던전러너’는 캐주얼 액션 롤플레잉게임(RPG)으로 다양한 퀘스트와 빠른 진행이 특징인 게임으로 그동안 개발이 베일에 가렸었다.
업계에선 엔씨소프트가 ‘플레이엔씨’용으로 연달아 발표한 ‘스매쉬스타’ ‘엑스틸’ 등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으로 이어지자 ‘던전러너’를 해외 전시회에 발표하면서 환기를 모으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작 MMORPG가 잇따라 오픈하고 ‘플레이엔씨’의 성과가 아직 미흡해 엔씨가 요즘 상당히 어려운 형국일 것”이라며 “설상가상 명의도용의 직격탄을 맞아 국내 분위기상 발표 장소를 대만으로 옮긴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어쨋든 엔씨소프트가 ‘플레이엔씨’를 이끌어갈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해외서 먼저 발표한 ‘던전러너’가 과연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적표를 낼 지 게임업계가 엔씨를 주목하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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