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이 구글 등 검색엔진을 통한 주민등록번호 노출을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의 개인정보보호 검색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KISA는 최근 발생한 온라인 게임 리니지 명의도용 사건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 구글 등 검색엔진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주민번호까지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특정 웹사이트에서 주민번호 13자리 등과 같은 숫자 배열을 검색해 개인정보가 노출된 웹페이지를 추출한다. 특히 이번에 개발되는 소프트웨어는 웹사이트에 게시된 주민번호는 물론이고 구글 등 검색엔진 DB에 보관된 정보까지 모두 찾아낸다. 기업이나 기관 IT관리자는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노출된 개인정보를 삭제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무료로 배포되거나 공개되지는 않는다. KISA는 인터넷 사업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주민번호 노출 여부를 무료로 점검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KISA가 주민번호 노출 검색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경우 오히려 이를 역이용해 주민번호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KISA는 이를 위해 이달 말 조직개편을 단행, ‘주민번호 대체수단 전담팀(가칭)’을 만드는 등 법·제도적 조치 마련에도 나선다. 현재 KISA 내 3개 팀이 하고 있는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 관련 업무를 통합해 전담팀을 구성한다.
이홍섭 KISA 원장은 “이 같은 조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인터넷 이용자의 보안 의식 성숙과 사업자의 관리 강화 등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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