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기관, IT투자 대폭 강화

‘IT로 질 좋은 서비스 구현’

 e비즈 기관들이 올들어 IT인프라 및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등 IT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자무역 전문기업인 KTNET이 지난해보다 3배 가량 IT예산을 늘려 IT인프라를 개선에 나서는 것을 비롯해 수출지원기관인 무역협회와 KOTRA도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유비쿼터스 기능을 접목하는 등 IT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TNET(대표 유창무)은 올해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 신사업 수행 △서비스 가동률 99.999%의 ‘나인파이브’ 등을 목표로 100억원에 가까운 IT투자를 집행한다. 예년의 IT예산이 35억∼40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현재 5개의 전자무역인프라와 43개에 이르는 전자무역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KTNET은 올해 완벽에 가까운 재난관리를 위해 비즈니스상시 운용체계(BCP)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구성관리, 서비스레벨관리(SLA), 자산관리 등 운영관리 프로세스를 개선해 영국 정부기준인 ITIL레벨을 지난해말 2.7에서 내년까지 성숙수준인 4단계로 높여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의 안세기 IT운영팀장은 “지난해의 경우 99.98%의 서비스 가용률을 기록했으나 이를 0.0001%만 높이려고 해도 사실상 많은 IT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 나인파이브 도전과제를 꼭 수행해내겠다”고 밝혔다.

 무역협회(회장 이희범)는 올해 전자무역 및 무협 웹사이트인 ‘KITA.net 서비스’와 내부 정보시스템 개선을 위해 3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무역협회가 지난 22일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2006년 예산내역 및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전자무역 서비스에 23억원, 정보사업비 10억원 등을 투자해 올해 IT서비스를 추진하게 된다. 전자무역 서비스에는 e트레이드 플랫폼 구축 2차사업을 비롯해 전자신용장(e-LC) 유통시스템 2차 사업, 보안 컨설팅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각종 증명서에 대한 휴대폰발급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 u-KITA를 구현하고 2분기에는 인터넷 방송국 개설 및 지부 사이트 통합(11개에서 1개로)을 계획하고 있다. 또 부서별 상담사이트도 구축하고 4분기에는 무역아카데미 강좌 서비스를 모바일로 제공하는 u러닝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KOTRA(대표 홍기화)도 올해 44억원의 예산을 투입, 정보화추진팀 및 외부 사업자인 포스데이타를 통해 i-KOTRA 및 u-KOTRA 구현에 적극 나선다. KOTRA는 올해 △경영혁신 고도화를 위한 정보화 혁신 △정보시스템 고품질화를 목표로 업무기능·콘텐츠 생산활용·인프라 등 3대 분야에서 IT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업무체계 혁신을 위해서는 전략적기업관리(SEM)·고객관리(CRM)·전사적 자원관리(ERP)·전사정보관리체계(EDW) 등을 구축한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디지털KOTRA를 대표 포털로 하고 글로벌윈도(무역투자정보), 바이코리아(해외 마케팅), 인베스트코리아(투자유치) 등 목적별 포털기능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단순화·통합화할 방침이다. 또 ‘공공기관 정보인프라표준구조 체계화(EA/ITA) 법안’에 대비해 서버, 네트워크, 백업 등 전반적인 IT관리체계를 정비키로 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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