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도 똑똑해야 잘 팔린다

 ‘똑똑한’ 가전제품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기본 기능만으로는 소비자 시선을 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신기술 수용에 빠른 한국 소비자의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도 ‘+α’의 ‘똑똑한’ 기능이 탑재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로봇청소기 가운데 아이로봇의 ‘룸바’와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 2.0’에는 자동충전 기능이 내장돼 있다. 청소 도중 배터리가 떨어지거나 청소가 끝나면 저절로 충전기로 가서 충전을 시키는 것으로 LG전자도 ‘로보킹’ 차기 버전에서 이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트릴로바이트’의 경우 요일·날짜·시간을 선택해 예약할 수도 있다.

 박갑정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사장은 “모든 제품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현재 가전시장에서는 제품이 직접 모든 기능을 알아서 수행하는 형태가 주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발전된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삼성전자도 포장지에 찍힌 바코드를 읽으면 자동으로 조리되는 ‘스마트 오븐’을 출시했다. 제품 코드에 저장된 조리법에 따라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CJ·대상·농심·오뚜기·풀무원·하림 6개 업체 100여 제품을 조리할 수 있다.

 10.4인치 무선 LCD를 장착한 ‘스마트 지펠’ 냉장고도 선보였다. 무선 홈패드를 장착한 디지털 컨버전스형 냉장고로 식품 및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냉장고에 저장된 식품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외에 다리미에도 스마트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필립스전자의 ‘인텔리케어 8000 시리즈’는 섬유 종류가 LCD 액정에 표시된다. 섬유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준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이 자동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안전한 것도 특징이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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