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전 산자부장관 무협 신임회장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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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무역협회 회장단이 차기 회장에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내정자는 22일 총회에서 회원사들의 동의를 얻어 제 26대 무역협회 회장으로 선출될 예정이다.

무역협회는 20일 저녁 6시30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아이리스룸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 전 장관을 신임 무협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내정자는 22일 총회에서 다른 후보가 없는 한 회원사들의 동의를 거쳐 회장으로 선출되며 2009년 2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제까지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된 후보는 모두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따라서 무협은 지난 91년 남덕우 전 부총리 이후 16년만에 관료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돼 조직문화, 사업방향 등 모든 부분에서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역협회 측은 이날 저녁 논평을 통해 “이 전 장관은 무역 일선 및 국제통상무대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역규모 세계 12위인 한국 무역을 한단계 발전시킬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49년 경북 안동출생으로 72년 행시 12회를 거쳤으며 상공부 수출과 과장, 주미대사관 상무관, 통상산업부 산업정책국장, 산업자원부 차관보 및 차관 등 줄곧 산자부에 몸담아 왔으며 업무 추진력, 기획력, 친화력 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 여사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한편 중소 무역업계 대변자를 자처한 한국무역인포럼도 이날 저녁 긴급 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동미레포츠 김연호회장을 신임 회장후보로 추대키로 결정함에 따라 22일 총회에서 사상 최초의 표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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