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남중수 http://www.kt.co.kr)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기업소모성자재(MRO) 공동 전자조달을 추진한다.
KT는 협력업체간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60여 업체에 MRO 공동구매 기회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KT가 협력업체 대상의 MRO 공동 전자조달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 구매대행사를 통한 MRO 전자조달 시스템을 도입해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바 있는 KT는 비용절감, 구매업무 간소화, 구매투명성 확보를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를 협력업체와 공유할 수 있도록 자사가 운영중인 동일 수준의 구매프로세스를 협력사에 제공키로 했다.
2년 전 KT는 MRO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을 전사로 확대하면서 평균 13%의 비용을 절감해 1차연도에는 220억원, 2차연도에는 370억원의 구매원가를 절감했다. 연간 370억원의 비용절감은 2004년 결산보고서상 순이익률 10.6%를 적용하면 3500억원 가량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둔 셈이다.
MRO 공동구매 추진 방침에 따라 KT는 21일까지 참여 협력사와 선호물품을 선정하고, 24일까지 MRO 구매대행사인 엔투비와 KT커머스의 시스템 정비와 물품 등록 등의 시스템 구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27일 본사 교육장에서 참여 협력사를 대상으로 시스템 사용 및 구매요령 교육을 실시한 후 내달 초 예정인 협력사 사장단 간담회 일정에 맞춰 시스템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KT 구매전략실 관계자는 “협력사 MRO 공동 전자조달은 최근 2년간 KT가 전자조달 시스템 도입으로 거둔 성과를 협력사들과 공유하는 상생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며 “시행 첫해인 올해는 협력사의 3분의 1 가량이 참여하겠지만 실효성이 입증되는 내년 이후부터는 참여업체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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