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인터넷 업체들이 일본 열도 정벌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X인터넷은 빠른 속도와 화려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 차세대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환경인데, 투비소프트 등 국내 X인터넷 업체들은 10년 불황에서 탈출한 일본 기업이 레거시 시스템을 인터넷 기반으로 전환함에 따라 이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X인터넷 업체들은 내수 시장에서 외국계 업체들을 상대로 압승을 거둔 경험과 기술을 살려 일본 시장에서 올해 100억원의 수출고를 올릴 계획이다.
일본 X인터넷 시장 공략은 투비소프트(대표 김형곤)가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연말과 올해 초 일본 시장에서 3∼4개의 고객을 확보, ‘메이드인코리아’ X인터넷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일본의 벤처투자사인 자콥은 지난해 투비소프트의 가치를 높게 평가, 15억원의 자금을 투자하기도 했다. 투비소프트는 올해 일본 시장에서 30억∼40억원의 매출 달성이 목표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인터넷 환경으로 전환중인 일본 기업들이 웹보다 진보한 X인터넷을 시현하면 믿기지 않는다는 눈으로 쳐다본다”면서 “일부 외국계 업체와 일본 업체가 X인터넷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내 기술에 미치지 못해 초기 시장 선점이 확실시 된다”고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올해 일본 X인터넷 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파트너를 물색중이다.
포시에스(대표 조종민·신수덕)는 웹리포팅 툴을 공급하며 확보한 일본 대형 고객사에 X인터넷 공급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3개의 대형 사이트를 확보해 5억원의 매출을 올린 포시에스는 올해 500% 성장한 30억원의 매출을 일본 시장에서 올릴 계획이다. 신수덕 포시에스 사장은 “일본에서 2년 넘게 X인터넷 마케팅을 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본격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이라면서 “기업 비즈니스 능력이 뛰어난 일본 리셀러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주영근·김수용)과 컴스퀘어(대표 김성우)도 일본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쉬프트정보통신은 일본 협력 개발사인 모아소프트와 협력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컴스퀘어는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총판업체를 물색중이며, 전체 매출의 10∼20%를 일본 수출을 통해 달성할 예정이다. 손병철 쉬프트정보통신 상무는 “일본 시장을 기반으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일본은 우리나라 X인터넷 글로벌화의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4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5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8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9
[뉴스줌인]경기 침체 속 오픈소스 다시 뜬다…IT서비스 기업 속속 프로젝트 추진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