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대한민국 SW사업자 대상’ 시상식이 21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다. 전자신문·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기업정보화지원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내 최고 SW사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 SW산업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다짐하는 자리이다.
올해가 5회째인 이 행사는 특히 국내서 유일하게 SW기업의 인적자원·기술력·시장가치 등 기업자원에 대한 평가와 SW를 이용하는 고객의 제품 만족도와 서비스 만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 시상해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총 70개 업체가 후보에 올라 심사를 받았는데, 이 가운데 14개 업체가 상을 받았다.
올해 SW사업자 대상에는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최우수상에는 비디에스인포컴, 온더아이티, 어울림정보기술, 쉬프트정보통신, 웹케시, 미래소프트웨어 등이 선정됐으며 코리아와이즈넛을 비롯한 6개사가 우수상을 받았다.
임춘성 기업정보화지원센터장(심사위원장)은 “심사를 통해 상당수 SW기업들이 고객에 대한 제품과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개선 작업을 벌이는 데 반면, 자사의 인적자원·재무 등 기업자원에 대한 경영에는 소홀히 한 경향을 엿 볼 수 있었다”면서 “SW 품질과는 별도로 하나의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헌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수한 SW 기업들이 발굴되고, 국내 SW산업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시장에서 활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상-티맥스소프트
1997년에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대표 김병국 http://www.tmax.co.kr)는 기업용SW 분야에서 글로벌 대형 SW기업들과 경쟁해 기술력을 당당히 인정받는 국내 대표적 SW업체다. 대규모 전산시스템에 필수적으로 도입되는 미들웨어 제품을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외국계 기업들이 독점하던 국내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들웨어 제품들 외에 데이터베이스관리(DBMS) 솔루션, 업무프로세스관리(BPM) 솔루션을 비롯해 프로프레임·오픈프레임 등 다양한 하이테크 SW 제품들을 연이어 개발, 출시하며 ‘기업용 토털 솔루션 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임베디드SW, 운용체계(OS) 개발 등 차세대SW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티맥스소프트의 제품이 공급된 사이트는 총 1200여개. 외산 100%이던 시장에서 수년간 30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티맥스소프트는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미주지역까지 독자 개발한 SW를 공급하며 세계적 SW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인터뷰-김병국 사장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2010년에는 세계 3대 SW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김병국 사장은 티맥스소프트가 한국을 대표하는 SW기업에서 세계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 성장해 가야 한다는 막중한 사명감과 의무감을 느낀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티맥스소프트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이 되기 위해선 아직 먼길을 가야 한다”며 “그러나 티맥스 임직원들의 가슴 속에는 2010년 세계 3대 SW기업으로 SW강국 코리아를 견인하겠다는 비전과 독특한 기업문화 ‘티맥스 혼’이 있기에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국내서도 SW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티맥스소프트가 보여주겠다면서,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과 젊은 인재들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티맥스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정부의 더 많은 관심과 격려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특별상
◇화이트정보통신-전자신문사 사장상
1990년 설립된 화이트정보통신(대표 김진유 http://www.win.co.kr)은 인적자원 관리 솔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다.
대표제품인 ‘화이트HMS’는 직무역량을 기반으로 한 100% 웹 환경의 인적자원관리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컨설팅지식과 SW컴포넌트 기술이 결합돼 경영자에게는 의사결정 자료, 업무담당자에게는 업무 성과향상을 의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 일반직원에게는 인사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화이트정보통신이 이를 통해 지난해 국내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만 18개다. 이 가운데 금호건설, 하나은행, 동부정보기술, 동서식품, NHN 등은 SAP나 오라클을 이미 사용하다 화이트정보통신의 솔루션으로 ‘윈백’한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한국투자증권, 비씨카드 등 금융권 인사관리 프로젝트를 화이트정보통신이 싹쓸이하면서 국내 인사관리분야 대표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회사 김진유 대표이사는 “다국적 SW업체들에 비해 고객사의 가변적인 요구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공공시장의 수요 확대와 윈백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포엠-기업정보화지원센터 이사장상
케이포엠(대표 김한일 http://www.k4m.com)은 1999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의 XML분야 최우수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됐다. 설립 이후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기업 안팎으로 서로 다른 데이터, 응용프로그램, 비즈니스 프로세스들을 효율적으로 통합·연계하는 EAI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자체 개발한 통합 솔루션 ‘e크로스BIZi’와 웹 서비스 플랫폼 ‘비즈위버’를 기반으로 기업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통합에 주력 중이다. ‘e크로스BIZi’는 은행과 기업 간 전자결제 보증시스템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되며 유수 은행과 기업의 백본(Backbone) 역할을 담당한다.
김한일 케이포엠 사장은 “금융권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G4B, G4C 관련 웹서비스 기반 통합·연계 구축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소개되는 유비쿼터스, RFID, 시맨틱 웹과 시맨틱 웹 서비스 등 차세대 IT기술도 연구중이다. 이 밖에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시장과 인도 시장 수출도 추진, 올해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수상
◇웹케시-SW사업자경영상
e금융 서비스 전문업체인 웹케시(대표 석창규 http://www.webcash.co.kr)는 국내 최초로 기업자금관리와 뱅킹 시스템을 연동한 디지털 기업 자금관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99년 ‘보다 편리하고, 보다 쉬운 금융’을 모토로 설립된 이래 은행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중심으로 가상계좌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온 웹케시는 과거 e금융 서비스에서 진일보, 은행의 e금융과 기업의 e비즈니스를 결합한 협업적 e금융 서비스인 금융연동 기업 자금관리서비스(CMS) 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미 국내 최대은행인 국민은행(사이버브랜치)을 비롯해 기업은행(파인 e브랜치), 부산은행(e캐시브랜치), 대구은행(DGB i브랜치) 등에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한 자금관리 서비스는 현재 500여개 대기업, 1만 3000여개 중소기업, 그리고 400여 개 소기업의 자금업무 효율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금융결제원의 수납업무를 자동화한 ‘매직 CMS’ 등 파생적인 기업자금관리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차세대 금융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HSBC의 ‘e뱅킹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돼 글로벌 자금관리 서비스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미래소프트웨어-SW사업자 고객만족도
미래소프트웨어(대표 이인덕 http://www.miraesoftware.com)는 지난 20여 년 동안 1만 개 고객을 확보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한길을 걸어 왔다. 지난 2000년부터 무한 경쟁과 투명경영의 혁신적 도구인 전사자원관리(ERP) 분야에 주력해온 미래소프트웨어는 고객지향 맞춤형 ERP 공급에 매진, 제조·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한 기업 정보화를 견인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제조업 중심의 ERP 패키지와 템플릿을 개발, 공급함으로써 제조 기업에 원가절감과 경쟁력 강화 해법을 제시하고 물류·유통의 혁신체계 프로그램과 수직적·수평적 협업화로 공급망 가치 극대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래소프트웨어는 열악한 환경과 인적자원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이 ERP 도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급업체의 지속적인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경영방침 아래 고객만족이 곧 자사 발전의 밑거름이라는 믿음으로 ERP는 물론 공급망관리(SCM) 분야에서 최적의 컨설팅과 솔루션 지원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중소기업IT화 대상 IT지원 부문상’, ‘제3회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사업자 대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쉬프트정보통신
쉬프트정보통신(대표 주영근, 김수용 http://www.shift.co.kr)은 독보적인 웹 기반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중견업체다. 최근 차세대 인터넷으로 각광받고 있는 X인터넷 시장 선두업체로 제 5회 대한민국 SW사업자 대상에서 개발·운영 SW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X인터넷 시장진출 이후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쉬프트정보통신은 지난해 총 매출 약 130억원을 달성하며 제 2의 도약을 시도 중이다. 쉬프트정보통신은 국내 최초의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 ‘토인비’로 쌓은 웹 기반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2년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갖춘 차세대 웹 개발환경 ‘가우스’를 선보였다. 국내 X인터넷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가우스는 정보통신부, 한국전력, 삼성계열사, LG계열사, 한국은행, 부산은행 등에 공급됐다. 쉬프트정보통신은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일본 후지TV그룹의 정보기술(IT) 자회사와의 영업협상이 올해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주영근 사장은 “X인터넷 기반 기술로 모바일, 유비쿼터스에 맞는 차세대 응용 솔루션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어울림정보기술
어울림정보기술(대표 박동혁 http://www.oullim.co.kr)은 1997년 11월 설립 후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 주력해왔다. ‘시큐어웍스’ 시리즈로 정보보안업계에서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지난해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가상사설망(VPN) 등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뿐만 아니라 통합보안관리(ESM), 패치관리시스템(PMS), 통합보안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면서 종합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로서 사업구도를 갖췄다. 올 한해 어울림은 이들 신규 사업들을 집중 육성,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공급할 수 있는 대형 종합 보안업체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어울림정보기술은 지난해 매출 200억원에 비해 50% 증가한 300억원을 올해 매출 목표로 잡고 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제품으로 국내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한 NP기반의 고성능 서버관리솔루션인 ‘유티엠에스(uTMS)’와 오는 5월 출시예정인 기가비트 네트워크 솔루션인 XG장비 신제품 PMS 제품인 프리온 등이다. 어울림은 지난 2004년 일본 니가타의 세콤죠신에츠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 사무소를 설립하고 세콤죠신에츠사내에 네트워크 관제서비스센터를 구축했다.
◇비디에스인포컴
비디에스인포컴(대표 김영수 http://www.bdsic.co.kr)은 전사자원관리(ERP) 솔루션 공급 및 컨설팅을 중심으로 하는 통합 e비즈니스 솔루션 회사다. 주력 솔루션인 ERP-매니저 V5.1은 웹 버전 ERP 패키지로 그룹웨어의 전자결재, 공급망관리(SCM) 등과 완벽하게 연동하는 실시간 관리 기업포탈(EP)기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자동차부품, 금속, 전자, 기계 및 건설업종에서 경쟁력이 있다. 비디에스인포컴은 SCM 패키지인 ‘토스(TOSS)-SCM’과 생산시점관리(POP) 패키지인 POP-매니저 등도 보유하고 있다. 비디에스인포컴은 고객사와의 신뢰구축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로젝트 수행 및 사후관리로 삼보모터스 등 13개 기업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비디에스인포컴은 연매출액 1000억원 이상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ERP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ERP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해외 시장 확대도 꾀하고 있다. 비디에스인포컴은 지난 2003년에 일본에 85만 달러 규모의 솔루션 수출 경험을 토대로 중국,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 결성된 한중일 ERP 포럼의 한국 측 대표회사로서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온더아이티
온더아이티(대표 김범수 http://www.ontheit.com)는 지식경영을 위한 컨설팅에서부터 지식관리(KM), 기업 포털(EP), 문서관리(EDMS), 검색엔진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식관리시스템(KMS) 전문 업체다. 온더아이티는 KMS와 기업 포털을 결합한 기업지식 포털 ‘날리지플러스’를 통해 고객의 역량과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온더아이티는 닷넷 플랫폼 기반의 ‘날리지플러스4닷넷’을 앞세워 우리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권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또 제조, 서비스, 정보기술, 공공 등 업종별로 다양하게 확보한 대기업 고객도 100여 개에 이른다. 이 제품은 기업의 지식경영시스템 구축 경험과 노하우를 근간으로 개발된 범용 패키지로 지식을 축적하는 지식저장고와 지식을 활용하는 포털 페이지를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구축할 수 있다. 온더아이티는 올해EKP솔루션 날리지플러스4닷넷과 함께 KM 기반의 콜센타 구축 시스템과 BPM 솔루션의 공급에도 적극 나서 EKP솔루션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아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한 현지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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