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적을수록 인터넷 게임 아이템의 현금 거래를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나이가 적을수록 아이템을 판 경험이 많고, 나이가 많을수록 아이템을 산 경험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탁희성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최근 펴낸 ‘전자정보 침해의 실태와 법적 규제’ 보고서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탁 박사는 지난해 온라인 게임 과정에서 아이템 현금 거래 경험이 있는 네티즌 700명을 대상으로 게임 아이템 거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7%인 404명이 아이템 현금거래가 ‘정당하다’고 답했다.
특히 10대와 20대는 각각 65.8%, 65.4%가 정당하다고 답한 반면 40대 응답자는 63%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어릴수록 아이템 현금 거래에 대한 죄책감이 덜하다는 것이다.
아이템 거래 형태로는 현금을 받고 판 경험이 36.9%, 현금을 주고 산 경험이 36.1%로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전체 응답자의 27%는 팔기와 사기를 모두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대의 경우 현금을 받고 판 경험이 50.7%로 산 경험(30.1%)보다 20%P 더 높은 반면 40대의 경우 현금을 주고 아이템을 산 경험(59.3%)이 판 경험(16.7%)보다 3배 가까이 높았다.
탁 박사는 “게임에 능숙한 청소년은 아이템을 획득하고 늘리는 데 익숙하지만 중장년층은 게임에 익숙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시간도 적어 돈을 주고라도 아이템을 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게임 아이템을 ‘자신의 소유물’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84.7%에 달했는데 그 이유로 ‘내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얻은 것이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72.8%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게임 사용료를 지불했으므로 게임 중에 얻는 것은 내 것’이라는 응답(12.3%)과 ‘내 캐릭터가 소유하고 있기 때문(8.9%)’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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