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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축제인 월드컵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게임 퍼블리셔들이 축구게임을 퍼블리싱하기 위해 안간힘. 월드컵이 6월에 시작되는 만큼 이 시기를 전후해 게임을 서비스해야 월드컵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어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

 그러나 퍼블리셔들이 너도나도 축구게임 퍼블리싱에 뛰어들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가 하면 이 기회를 이용해 한건하려는 ‘한탕주의’를 노리는 사람들까지 득세해 향후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

 업계 한 관계자는 “축구게임이 올해 최고 이슈라는 것은 맞지만 게임성이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가격을 높여 부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자칫 게임업계에 ‘한탕주의’가 만연될 여지를 남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최근 ‘그라나도 에스파다’ ‘제라’ ‘썬’ 등 MMORPG 빅3의 서비스를 앞두고 관련 업체들의 정보 싸움이 가열되고 있어 관심 집중. 각종 발표회에 몰래 참석하거나, 발표회를 방문한 관계자들에게 이것저것 캐묻는 것은 기본이고 타 업체가 비밀리에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까지 빼내는 등 마치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실정.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상대방 눈치보지 않고 정해진 계획에 맞춰 진행하고 있지만 스케줄까지 비슷해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며 “어렵게 알아온 정보들의 도움이 사실상 커 무시하기란 힘들다”고 변명.

 또 다른 관계자는 “외부로 공개된 정보는 별 도움이 안돼 경쟁사의 내부 자료가 필요하지만 산업스파이 수준까지는 아니며 평소 친했던 사람에게 몇 마디 물어보는 정도”라고 한 마디.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게임대회를 표심으로 활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눈살.

 이는 프로게이머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게임대회가 많은 관람객을 모으는 인기 이벤트로 자리잡아 관중 동원에 제격이라고 판단한 결과.

 한 관계자는 “오는 5월경 실시되는 지자체 선거를 위해 수 억원의 예산이 잡혀지고 있다”며 “젊은 유권자를 공략하기에 게임대회만큼 좋은 아이템이 없어 지방에서 많은 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

 관련 단체의 한 관계자는 “대회가 많이 열리는 것은 좋지만 정치적 도구로 사용될 여지가 많아 씁쓸하다”며 “평소에 무관심하다 선거철에만 반짝하는 ‘선거만능주의’를 이젠 벗어던져야한다”고 일침.

<취재부 webmaster@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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