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모바일 특구 유치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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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발표한 모바일 특구 건설과 관련 구미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르면서 구미시가 본격 유치활동에 나섰다.

 모바일 특구는 전세계 모바일과 관련한 서비스를 기술, 표준의 장애 없이 사용하고 시험해볼 수 있는 기술자유구역(FTZ)으로 정통부는 연내 구체적인 계획과 특구 지정을 마칠 예정이다.

 구미시는 지난 모바일 특구 발표 당시 진 장관이 구미를 후보지로 거론하자 최근 부시장을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팀과 30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TF팀은 우선 이번주 안으로 구미가 모바일 특구의 최적지임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를 준비해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모바일 특구 후보지역 부지를 마련하고, 도시계획을 변경하는 등 행정 절차에도 착수, 모바일 특구 지정에 대비하기로 했다.

 유치위원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 대기업과 200여개의 협렵업체가 밀집된 구미가 모바일 특구로 지정돼야 한다는 점을 홍보하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공조해 유치에 총력을 쏟을 예정이다.

 박상우 구미시 투자통상과장은 “구미가 모바일 최대 생산기지고 GSM 단말기 수출지역이지만 관련업체가 개발한 단말기를 시험해볼 곳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구미가 모바일 특구로 지정되는 것은 당연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 수도권 규제완화와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 파주 이전의 공백을 이번 모바일 특구 유치로 메우면서, 향후 모바일과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진정한 IT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구미=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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