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통해 국가 제조업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의 한국형 제조혁신 프로그램 ‘i 매뉴팩처링’사업이 본격화된다.
산업자원부는 기존 e매뉴팩처링 성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의 제조역량 강화와 IT기반 제조기술 확산·협업 등을 강조한 국가 차원의 제조혁신사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지난해 9월 제조혁신국제포럼을 개최한 산자부는 오는 9월까지 전문가 의견 수렴 및 실태조사 등을 거쳐 내년부터 i매뉴팩처링 본사업(예산 반영)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사업은 201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제조혁신의 핵심과제로는 △신기술 대응능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개발 지원센터 구축 △제조공정의 통합화와 지식화를 위한 프로세스 혁신기술 개발 △시장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재구성(reconfigurable) 가능 제조장비 및 시스템 개발 △협업 기반의 수평적 협업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창의적 제조혁신 전문인력 양성 △청정 제조환경을 위한 제조기술 개발의 여섯 가지를 제시했다.
박인규 산자부 서기관은 “2015년까지 국내 제조기술 경쟁력을 일본 대비 116으로 향상시키고 제조종사자 1인당 부가가치 200% 향상, 제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19%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중견기업 육성 등 그동안 정부 정책방향과도 일맥상통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i매뉴팩처링은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신속한 시장 대응을 위해 개별 기업 외에 한 산업군이 협업하면서 생산성과 제조 효율성을 극대화하자는 개념이다. 주요 생산업체와 협력·부품업체 등을 IT 인프라로 묶어 원가를 절감하고 납기를 단축하며 품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i매뉴팩처링의 ‘i’는 ‘information, innovation, intelligence’를 의미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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