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인기 온라인게임의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 아이템숍이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업체 넥슨모바일이 제공하는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의 아이템을 휴대폰으로 구매할 수 있는 ‘카트멤버숍’ 회원이 30만 명을 넘어서며 인기를 끌자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메이플멤버숍’에 이어 ‘프리스타일’ 등에도 멤버숍이 만들어지는 등 확대되고 있다.
이는 모바일 게임업체 견해에서 볼 때 온라인게임의 인기를 발판으로 온라인게임 사용자를 모바일 환경으로 끌어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업체도 그간 제공해왔던 △버추얼머신(VM) 계열의 패밀리레스토랑 예약 △스키장 모바일 회원권 다운로드 △극장예매 서비스 등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휴대폰을 통한 온라인게임 아이템 구매를 활용, 새로운 모바일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넥슨모바일(대표 권준모)은 지난해 8월과 10월부터 각각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멤버숍과 메이플멤버숍을 포함해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넥슨모바일의 한 관계자는 “넥슨의 카트라이더는 아이템 판매 매출이 많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하면 언제 어디서나 아이템을 판매할 수 있겠다는 판단했다”며 “모바일게임 사용자가 최근 몇년 동안 300만명 규모로 정체돼 있는데 멤버숍 서비스가 온라인게임 이용자를 모바일 게임으로 유입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모바일은 모바일 아이템숍 인기몰이를 기반으로 게시판 기능 및 다른 유저들과의 커뮤니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카트가 나올 경우 멤버숍 이용 고객에게는 우선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멤버숍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세중나모인터렉티브(대표 김상배)도 지난달부터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모바일 멤버숍 서비스를 시작해 한달 만에 회원 1만4500명을 돌파했다. 세중나모인터렉티브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현재 진행하는 프리스타일숍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3월부터 신규 아이템을 추가하고 향후 다른 온라인게임의 유무선 연동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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