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대표 나성균)가 전문 게임개발사 인수합병(M&A)을 통해 내부(In-house) 게임 개발스튜디오 역량을 배가한다.
올해 매출 15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 첫 동력을 자체 개발작 확대로 잡고, 연초부터 개발사 인수라는 직접적이고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지난해 엔비텍에 매각한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 엔틱스소프트의 핵심 개발인력으로 구성된 게임개발 전문 법인체 레드덕(옛 오로라)을 흡수, 합병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정상급의 개발력을 가진 정상원 사단이 이끄는 띵소프트를 인수한 뒤 두번째 초대형 인수 프로젝트인 셈이다. 레드덕은 이전 타프시스템-엔틱스소프트 등으로 이어지면서 100명 이상의 핵심 인력을 기르고 보유해온 중견 개발스튜디오다.
네오위즈의 레드덕 흡수·합병은 엔틱스소프트를 활용한 엔비텍의 우회등록(백도어 리스팅)이 마무리됨에 따라 엔비텍의 주력사업 계획과 네오위즈의 요구가 딱 맞아떨어진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네오위즈는 지금까지 외부 개발작 퍼블리싱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자체 개발 역량과 신작 라인업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인수한 띵소프트와 이번 레드덕을 내부 개발작 생산의 양축으로 삼아, 서비스 및 개발 등 모든 구조를 갖춘 종합적인 게임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2005년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네오위즈는 올해 자체 개발작 및 외부작을 포함해 10개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드덕은 현재 국내 최초로 족구를 온라인게임화한 프로젝트를 포함해 7개 신작 라인업을 가동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네오위즈와 최근 ‘피파온라인’ 협력을 공식발표한 일렉트로닉아츠(EA)코리아는 10년 가까이 유지해온 압구정동 시대를 마감하고 네오위즈가 입주해있는 아셈타워로 입주할 예정이다.
양사의 ‘피파온라인’ 관련 협력이 공개된 것 보다 훨씬 더 긴밀한 수준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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