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졸업장이 아닌 `듣는 졸업장`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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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 듣는 졸업장에는 2차원 바코드가 붙어 있고, 바코드 리더를 통해 기록된 내용을 들을 수 있다. 사진은 졸업장(위)과 보이스아이 리더.

 보는 졸업장이 아닌 소리로 들을 수 있는 졸업장이 등장했다.

 대구대학교(총장 이용두)는 학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에이디정보통신(대표 이동인 http://www.voiceye.com)이 개발한 보이스아이(Voiceye)시스템으로 시각장애인 졸업생을 위한 소리로 듣는 졸업장을 제작해 17일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제작된 이 졸업장은 졸업장에 기록된 문자를 가로 세로 1.5㎝ 크기의 고밀도 2차원 바코드로 만들어 붙인 것으로 리더를 갖다 대면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 졸업장은 이번에 졸업식을 갖는 9명의 시각장애인 졸업생에게 수여된다.

 이미 개발된 시스템을 졸업장에 응용한 것이기 때문에 제작의 어려움은 없었으며, 자신의 졸업장을 받고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에게 이번 졸업식은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에이디정보통신은 특별 제작한 졸업장과 함께 자사가 개발한 보이스아이 시스템을 시각장애인 졸업생 전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에이디정보통신이 개발한 보이스아이 솔루션은 오는 6월부터 행정자치부의 전자민원서류에 적용되며, 내달부터는 대구대의 교직원 명함이나 대학 교재, 신문 등에도 적용돼 서비스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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