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프로슈머]USB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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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터의 ‘덩치’가 커지면서 USB 메모리를 쓰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용량만 따지면 CD나 DVD가 USB 메모리보다 낫지만 데이터를 읽고 쓰는 것이 번거롭고 상대적으로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에 USB 메모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USB 메모리는 제품마다 성능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용량을 먼저 정하고 취향에 따라 겉모양과 부가 기능을 살피면 된다. 다만 윈도98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지원 운영체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윈도98 드라이버를 지원하지 않으면 인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캡을 분실하면 포트 접촉부가 그대로 노출되어 기기 손상의 염려가 있다. 최근에는 캡이 없어도 포트 접촉부를 보호할 수 있는 슬라이드 방식과 회전캡 방식의 USB 메모리가 꾸준히 출시되고 있으므로 캡이 없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현재 구입할 수 있는 제품 중 가장 큰 용량은 4GB다. 시장에선 5만∼7만원선으로 유통되는 1GB 용량의 USB 메모리가 가장 인기다. FM반도체의 메모라이브 슬림은 고급스러우면서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6mm의 얇은 두께를 가진 제품이다. 또 외부 캡이 필요 없는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했다. 메모라이브 슬림 1GB의 가격은 4만8310원.

 액센의 아이패션은 회전캡 방식의 USB 메모리로 캡 분실의 염려가 없고 접촉부도 보호한다. 함께 제공되는 고리를 사용해 휴대폰 액세서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아이패션은 USB 포트에 꽂았을 때 특정 파일이 자동으로 실행되는 오토런 기능과 비밀번호를 설정해 접근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1GB 제품의 가격은 6만6900원.

 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을 원한다면 이메이션의 아이플래시 익스트림이 적당하다. 이 제품은 읽기 24MB/s, 쓰기 16MB/s의 속도를 지원한다. 원터치 슬라이드 방식으로 캡이 없기는 아이패션이나 메모리라이브 슬림과 마찬가지다. PC 잠금 기능과 부팅, 본체 분할 기능을 지원하는 이 제품의 1GB 용량은 7만2000원이다.

 최근에는 보안과 MP3 재생 기능을 갖춘 USB 메모리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바이러스에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할 사람이라면 비즈넷의 바이러스체이서가 적격이다. 바이러스체이서는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치료한다.

 LG전자의 X-스틱은 제품을 잃어버렸을 때 위치를 추적해 자료를 파기하는 인스파이어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중요한 문서의 유출을 막는다. LG전자의 UP3는 USB 메모리에 MP3 플레이어 기능을 더했다. UP3는 MP3 외에도 WMA, ASF, OGG 등의 음원 파일도 지원한다. 1GB의 UP3 가격은 8만2450원.

 인터넷폰 기능을 가진 USB 메모리도 눈길을 끈다. 아이오셀의 폰드라이브는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일반 전화보다 저렴하게 통화가 가능하다. 통화중 녹음, 착신전환, 문자메시지, 음성사서함 등 각종 통화관련 부가기능과 분실 추적 서비스, 백신 등을 지원하는 등 보안에도 신경을 썼다. 가격은 128MB 용량이 32만원.

글=한주엽 쇼핑저널 버즈 기자 powerusr@etnews.co.kr

자료 제공=에누리닷컴 www.enuri.com

◆버즈의 선택: FM반도체- 메모리라이브 슬림

 이 제품은 6mm의 슬림한 디자인을 갖춘 USB 메모리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해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초당 17.5MB(읽기), 9.5MB(쓰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갖췄으며 윈도 98 드라이버를 지원해 어떤 운영체제를 쓰든 누구나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슬라이드 방식을 채택, 캡의 분실과 USB 단자 접촉면의 손상을 방지하며 데이터 보안과 파티션 분할 기능을 지원한다. 메모라이브 슬림 1GB의 가격은 4만83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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