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정보수집 능력이 2배 이상 향상된 최첨단 전자광학영상장비(EO-X) 사업대상업체로 이스라엘 엘롭이 선정됐다.
군 관계자는 14일 대북정보수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후된 기존의 항공기용 정찰카메라(LOROP)를 대체할 EO-X 사업대상업체에 엘롭이 미국의 굿리지 및 ROI를 제치고 선정됐다고 밝혔다.
EO-X는 KF-16에 탑재, 북한내 특정지역에 대한 정밀정찰이 필요할 경우 군사분계선(DMZ) 인접 상공에서 북쪽 100㎞까지 촬영, 지상에 실시간 전송하는 첨단장비다. 기존 LOROP은 촬영범위가 40㎞에 불과해 정보수집이 제한됐다.
예산 700억∼800억원 규모로 10대 미만이 도입될 EO-X 사업체 선정에 따라 공군은 구매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군은 당초 2003년 도입을 목표로 1999년 이스라엘 엘롭, 미국 레이숀과 ROI, 프랑스 톰슨 등 4개 업체로부터 사업제안서를 접수받아 선정작업에 나섰으나 시험평가에서 탈락한 엘롭의 문제제기와 이에 따른 국방부의 감사로 그동안 사업이 장기간 중단됐다.
이번 EO-X 사업 대상업체로 이스라엘 업체가 선정됨에 따라 미국 업체가 작년 말 한국형헬기개발사업(KHP)에서 프랑스와 독일 합작회사인 유로콥터에 밀린 데 이어 또다시 탈락하게 됐다.
군은 오는 5월 또다른 대형 프로젝트인 공중조기경보통제기(E-X) 사업체 선정을 앞두고 있으며 미국의 보잉과 이스라엘의 IAI 엘타가 경합하고 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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