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AI확산 등 올해 금융위기 요인 지적

 

올해 AI(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될 경우 인터넷뱅킹 폭주 현상이 빚어지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금융감독원은 ‘2006년 금융리스크 분석’ 보고서를 통해 AI를 비롯해 국내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기요인 13개를 제시했다.

이중 대외적 요인은 △AI 확산 △초대형 자연재해 △고유가 지속 △미국 달러화 약세 반전 △국제금리 상승 △세계적 과잉 유동성 현상 등 6개며 대내적 요인은 △부동산 가격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주식시장 과열 가능성 △경제 양극화 △가계부채 부실화 △국내금리 상승 △신종 금융사기 발생 등 7개다.

◇AI 확산=AI가 확산되면 금융사 직원들의 대량 결근사태가 발생하면서 텔레뱅킹·인터넷뱅킹 접속이 폭증, 종국에는 결제시스템을 마비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 기업설명회가 무산되면서 기업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

◇고유가 지속=고유가는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인플레 압력 증가 등을 초래한다. 석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고유가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 경기 회복에 부정적이다.

◇국제금리 상승=선진국의 시장금리가 오를 것으로 보여 투자자산의 가격 하락과 투자자금 조기 회수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원달러 환율 하락=미국 달러화 약세와 한국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원화가치가 상승하면 해외 투자자산의 환차손이 발생하고 수출기업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이다.

◇증시 과열 가능성=부동산경기 하향안정세가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주가가 급락할 경우 경기회복은 둔화되고 적립식 펀드 환매와 외국인 순매도로 인해 증시의 불안정이 확대될 수 있다.

◇경제 양극화=양극화가 심화되면 영세 중소기업과 저소득층 가구 등 경제 내 한계부문이 확대되면서 지방 소재 서민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금융 소외계층이 양산되는 등 사회 경제적인 문제를 야기할 것이다.

◇신종 금융사기=전자금융 확대 과정에서 보안상의 허점을 노린 신종 금융사기 발생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직접적 피해액뿐 아니라 사기행위를 막기 위한 비용 증가를 유발, 금융상품과 서비스 원가 인상을 불러온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