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실적 호조에 직원 氣 살리기 인센티브 지급

2001년부터 지속된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정보보호 업계가 지난해 모처럼 실적호조로 특별 성과금을 지급하며 직원 기 살리기에 나섰다.

 안철수연구소를 비롯해 윈스테크넷, 파수닷컴 등 주요 정보보호 기업은 지난해 창사 이래 매출과 순익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3∼4년간 적자구조 탈피를 위한 구조조정에 몸살을 앓았던 업계는 성과급 지급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철수 http://www.ahnlab.com)은 2001년 이후 4년 만에 최근 각 직원 월급의 50% 수준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했다. 2년 연속 순익 100억원을 달성한데 따른 성과급이다.

지난해 처음 흑자로 전환한 파수닷컴(대표 조규곤 http://www.fasoo.com)도 다음달께 40여 명에 직원에 약 1억 5000만원 가량의 성과급을 나눠줄 계획이다. 파수닷컴은 지난해 55억원 매출에 12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창립이래 가장 좋은 성과를 거뒀다.

주식으로 성과급을 지급한 기업도 있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대표 박동혁 http://www.netsecuretech.com)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력한 전 직원에게 12억원 상당의 자사 주식을 성과급으로 줬다. 직원들 상당수가 연봉에 가까운 금액만큼을 주식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윈스테크넷(대표 김대연 http://www.wins21.com)도 2003년 이후 2년 만에 개인별 실적 평가와 근무연수에 따라 인센티브 1억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김대연 윈스테크넷 사장은 “지난해 정보보호업계는 2004년의 어려운 시장환경을 딛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이 같은 업계 분위기를 바탕으로 초과 목표 달성과 실적 기대감이 성과급 지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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