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콤, 태블릿 시장 점유율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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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콤의 태블릿 제품이 의료와 교육 분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보화 요구와 맞물려 태블릿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와콤의 공격 마케팅이 맞아 떨어지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 와콤은 시장 진입 2년에서 태블릿 분야에서 점유율 70%를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와콤이 와콤디지털솔루션즈(대표 후지사키 노보루)를 국내에 설립하고 시장 개척에 나선 시점은 지난 2004년. 병원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액정 태블릿 ‘DTU-710’과 ‘DTI-520’을 선보이고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DTI-520 교육용 모델’을 출시하고 교육 분야에도 진출했다.

 와콤은 사업 개시 2년 만에 서울 여성병원·대전 한국병원·영광종합병원·서울시립 장애인치과 등 전국 유수 병원과 숙명여대·국민대·서울대·고려대·계명대 등 굵직한 사이트에 태블릿을 공급하는 결실을 거뒀다. 와콤 측은 “전자 의무 기록(EMR)과 e러닝 등을 이용한 의료와 교육 정보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의료 분야에서는 차트의 이동 없이 진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 덕분에, 교육 현장에서는 펜으로 직접 표시를 하고 수업 도중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불러올 수 있는 전자 칠판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태블릿 제품은 그동안 큰 화면을 통한 디스플레이 기능과 세밀한 표현이 뛰어나다는 장점으로 주로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활용돼 왔다.

 와콤은 올해 전담 영업팀과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액정 태블릿 확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 서석건 부사장은 “각 분야 정보화와 맞물려 각 산업군에 특화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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