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초·중등학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 축소 움직임에 대해 컴퓨터 교육 관련 주요 학회가 대통령에게 진정서 형태의 e메일을 발송하는 등 정책 시행을 막기 위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정보과학회(회장 김동윤)·한국정보처리학회(회장 변재일)·한국멀티미디어학회(회장 최기호)·한국정보교육학회(회장 이재인)·한국컴퓨터교육학회(회장 이원규) 등 5개 학회는 최근 ‘대통령님께 드리는 글-초·중등학교 컴퓨터 교육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건의서를 청와대 홈페이지의 ‘대통령께 e메일을’ 코너를 통해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본지 1월 6일자 2면 기사 참조
이들 학회는 이 건의서에서 ‘재량활동 시간 축소를 골자로 한 7차 교육과정 개정방안’의 주요 내용과 문제점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번 개정안의 확정을 보류할 것 △컴퓨터 교과를 독립 필수 과목으로 전환할 것 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학회는 유사한 내용의 건의문을 김진표 교육부총리·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각각 작성해 발송했다.
이번 건의문 발송에 대해 최재혁 교수(신라대학교 컴퓨터교육학과)는 “아직 메일에 대한 회신을 받지 못했으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정식 민원을 청구할 것”이라며 “대통령과 교육부총리 등에 이어 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 장관, 국회의원, 관련 교수들에게도 문제점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앞서 전국 20여개 교육대학·사범대학 컴퓨터교육학과 교수들은 정부의 초·중등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공교육 ICT 교육이 유명무실해질 위기에 처했다며 ‘전국 교대·사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기)’를 꾸리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정부 방침에 반발해 왔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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