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냉난방기기 전문회사인 A사. 지난해 12월 갑작스런 한파 덕분에 매출이 20% 정도 늘었지만 속내가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전기료 고지서를 받아든 소비자들로부터 항의성 전화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구입한 후 변심에 따른 반품률이 보통 10% 안팎이지만, 지금은 평년치를 훨씬 웃돌 정도로 교환 건수가 빈번하다. 아예 환불을 요구하는 이까지 있다.
이는 현재 일반가정에 적용하는 주택용 전기요금이 누진제여서 사용량에 따라 생각 밖으로 전기요금이 늘어나게 돼 있기 때문이다. 이 방식대로라면 300kWh(4단계)를 넘으면 전 단계 사용량보다 67% 비싼 단가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평소 전력사용량이 300kWh인 가정에서 850W인 전기히터를 하루 6시간 사용한다면 월간 총 사용량은 453kWh, 전기요금은 9만5000원 가량이 된다. 전기사용량은 50% 가량 늘어난데 비해, 전기요금은 100% 이상 늘어 소비자가 전혀 예상치 못한 요금이 청구되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제품 불량이 아니라 전기요금 누진제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오는 것인데, 억울하다”며 “올해는 소비자들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제품 앞면에 전기요금표를 붙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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