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LG전자 부회장 "환율·유가 악재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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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지난해의 기억이 새해 벽두부터 되살아나고 있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환율 하락, 고유가 등 안팎의 불안한 경제여건을 환기시키며 다시 ‘비상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회장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월의 메시지’에서 “환율은 마지노선처럼 생각하던 950원선도 곧 무너질 전망이며, 유가도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판가도 하락 추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비상경영의 자세로 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비상경영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줄이고 보자는 식의 긴축경영만을 추구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렇게 되면 당장의 위기는 이겨낼 수 있을지 몰라도 ‘이기는 LG전자’를 만들기 위한 체질을 갖추는 데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여 조직의 체질을 강화하는 ‘체질 개선론’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며 해온 일 중에 없애야 할 요소는 없는가(Eliminate), 업계 표준 이하로 낮추거나 그 이상으로 올려야 할 요소는 없는가(Reduce, Raise), 블루오션 관점에서 새롭게 창조되어야 할 요소는 없는가(Create) 등을 따져보는 ERRC가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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