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IC카드연구센터가 IC카드 KS 표준 기술을 개발, 이를 국제표준기구(ISO)에 국제규격으로 상정하는 등 IC카드 국제 표준 분야에서 주도권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활동에 돌입한다.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센터장 이기한 서울여대 교수)는 최근 조직을 개편, 행정개혁시민연합 등 시민단체와 행자부·법무무·외교부·건교부·해수부·재경부·복지부·경찰청 등 부처 관계자가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정부의 7개 IC카드 응용 분야 국내·외 표준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서울대IC카드 연구센터는 전자주민증·교통카드·의료카드·현금카드 등 분야와 관련 KS 기술 표준을 개발, 이를 국제 표준으로도 상정해 위상을 높이기로 했다. ISO SC17 분과는 전자여권·운전면허증·선원신분증·신용 및 직불카드 등의 응용 분야는 국제 표준을 정했지만 이들 분야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연구센터는 우선 ‘아시아IC카드포럼(AICF)’과 긴밀히 협력, 국제 표준이 미정립된 IC카드 응용분야의 KS 표준을 아시아표준으로 만든 후 ISO에 국제표준으로 상정하는 수순을 밟아 IC카드 국제 표준 분야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기한 신임 센터장은 “IC카드 국제 표준 주도권이 유럽권에서 아시아권으로 넘어가는 단계에 있다”며 “ISO SC17 분과가 정하지 않은 IC카드 응용 분야의 국제표준를 한 발 앞서 제안, 반영토록 함으로써 IC카드 국제 표준 분야에서 위상을 높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대IC카드연구센터는 전자여권·운전면허증·선원신분증 등 이미 ISO에서 확정한 IC카드의 경우 국제 표준에 맞도록 KS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기술표준원과 협의를 거쳐 이를 채택, 국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센터는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자주민증·전자여권·운전면허증·선원신분증·교통카드·금융카드·의료카드 등의 IC카드화도 병행 추진키로 했다. 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센터내 산업화추진위원회를 뒀으며 삼성SDS·LG CNS·SK C&C 등 40∼50개 업체도 표준개발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이기한 센터장은 “최근 선원신분증·전자주민증·전자여권 등 정부의 IC카드 사업들이 본격 추진되고 있지만 국민 보급 확산을 위해선 표준 개발과 부처간 협업이 전제돼야 한다”며 “센터가 이러한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센터는 이와 관련해 오는 28일 서울대에서 개소식을 갖기로 했다. 서울대 IC카드연구센터는 지난 90년대 중반께 정부의 IC카드형 전자주민증 교체 사업 관련 기술개발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지만 제도 및 보안 미흡에 따른 국민적 합의 실패로 전자주민증 사업이 수포로 돌아가자 지난 7년간 활동을 중단했다가 이번에 센터장을 새롭게 선임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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