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양대 신용보증기관의 신규보증 규모가 당초 기대와 달리 지난해보다 5000억원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그러나 신규보증 대부분은 정부 정책방향에 맞춰 벤처·이노비즈 등 혁신형 중소기업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1일 양대 신용보증기관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신보)의 올 신규 보증규모는 작년과 동일한 8조원이며, 기술보증기금(기보)은 작년보다 5100억원 늘어난 2조원을 책정했다. 신보와 기보의 올 총 보증규모는 각각 29조원과 10조원으로, 기 보증기업 연장규모가 각각 21조원과 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올해 거액·장기·우량 기업의 보증이용을 축소하고 대신 창업·기술 기업 등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을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보는 올해 신규보증 규모를 동결한 것에 대해 전체 보증 축소를 배경으로 설명했다. 신보 관계자는 “올 전체 보증규모가 1조원 축소됨에 따라 기존 보증을 대폭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규 가능 분은 혁신형 기업에 집중하게 되며 대략 전체 신규의 70%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보는 지난해 말 각 영업본부에 산업·지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하이플러스(Hi-Plus)팀을 신설, 우량·성장 유망 중소기업 발굴에 나서는 한편 경영컨설팅 등 원스톱 맞춤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기보는 올 2조원 신규보증 가운데 85%인 1조7000억원을 기술혁신형기업에 지원한다. 기보의 기술혁신형기업에는 벤처·이노비즈 이외에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문화기술(CT)·환경기술(ET)·항공우주기술(ST) 등 6T기업 등이 포함된다.
기보는 신규보증이 5000억원 이상 확대되는 것을 감안, 상반기 중 전사차원의 신규업체 발굴 캠페인 등을 펼친다. 기보 관계자는 “올 들어 우수 기업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기업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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