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력시대가 온다](4)수용가 통합자원관리시스템 개발

국내 전력수용가 중 연간 100kW이상을 소비하는 대수용가는 약 10만으로 전체의 0.6% 수준이다. 하지만 이들의 전력소비량은 국내 연간 판매전력량의 60.5%를 차지하고 있다. 전력 활용 비중이 높은 대수용가를 대상으로 전력에너지 통신 융합형 멀티서비스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 에너지 서비스 시스템의 핵심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수용가통합자원관리시스템 과제의 궁극적인 목표다. 대수용가에 대한 서비스 혁신 곧 전력산업의 서비스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전력서비스 사업화 모델 개발 및 적용의 전략적 교두보로써의 중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과제는 전력분야의 서비스 산업화를 목표로 5년에 걸쳐 진행된다. 1차년도에는 시장 분석과 대수용가 전력부가서비스 활성화 전략과 제도 보완이, 2·3차년도에는 핵심 기술개발 및 시범사업 수행을 목표로 통합자원관리 모델 및 통신규약설계와 고밀도 디지털부하용 저전압 직류서비스시스템 개발, 사업모델 운영방식 및 추진전략 완성 등이 추진된다. 4·5차년도는 전력·통신융합서비스 사업의 검증 기간을 갖는다. 대수용가통합자원관리시스템 관련 표준과 관련기술 완성은 물론 시스템간 연계와 법제도 정비 등도 마무리 된다.

이번 과제는 △경원대 전력IT센터에서 대수용가서비스 모델및 시장전략을 만들고 △LS산전과 KD파워가 빌딩 및 일반 대수용가 통합자원관리 시스템을 △한전이 고부가 전력서비스시스템의 통합 완성을 담당하게 된다. 그밖에 대성그룹·일진전기·케너텍·세니온 등 20여개 기업과 연구소가 참여한다.

과제는 인프라 기술을 비롯한 대용량 실시간데이터 처리기술, 고객접점의 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활용기술, 효율적인 전력에너지 소비기술 등 원천 기술 확보에 집중하게 된다. 수요관리 및 전력시스템의 효율화를 통해 연간 6000억원의 비용절감을 기대하는 것은 물론 1조원 규모의 신규 설비 및 솔루션 시장 창출도 목표로 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인터뷰-홍준희 경원대 전력IT센터장·전자전기정보공학부 교수(과제 총괄 책임자)

-프로젝트의 중점 포인트는.

▲글로벌화, IT화를 통한 전력의 서비스산업화가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소비자와 공급자가 원할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있는 기반을 구축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가 최소의 거래비용으로 교환되도록 할 것이다. 과제의 개발기술과 시스템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인프라이면서 실현장치가 될 것이다.

-성과 극대화 방안은.

▲전력산업의 보호막을 거두고 타 기술, 타 산업분야는 물론 해외 국가 기술과의 자유로운 융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새로운 부가가치와 수익이 전력산업 분야에서 창출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의 열린 생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개발기술을 사업화 모델로 연계하는 것에도 적잖은 비중을 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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