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U 회의서 8건이나 권고안으로 채택
우리나라가 제안한 차세대네트워크(NGN) 기술이 국제 표준에 대거 반영돼 이 분야 기술 선두를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정부 간 불협화음으로 시작조차 못 한 IPTV 서비스는 일본 주도로 국제 표준화 작업이 시작돼 주도권을 빼앗겼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사무총장 김홍구)는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페막된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NGN표준화그룹(SG-13) 회의에서 8건의 NGN 관련 표준(안)을 제안, 새 권고안으로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BcN 사용자 인증 권한 과금 기술(NGN에서의 AAA서비스 요구사항) △서비스 구조 모델 △모바일 NGN에서의 가상사설망(VPN) △현행 IP망의 진화 시나리오 △웹서비스 기반 NGN 컨버전스 서비스 시나리오 등 8개다.
이들 권고안은 실질적으로 구현 가능한 NGN 서비스의 핵심기술로, 한국에서 검증된 BcN 서비스세계화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 TTA 정보통신팀장은 “차세대 유무선 융합 통신망인 NGN 분야를 주도해온 SG13은 한국이 많은 의장단을 확보하고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어 적극적이며 전략적인 참여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SG-13 회의에서는 일본의 NTT가 제안한 IPTV 표준화안이 공식 의제로 설정돼 오는 8월 본격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NGN 분야가 올해부터 서비스·과금·인증 표준화로 옮겨가고 있는 시점에서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IPTV서비스 주도권을 일본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TTA 관계자는 “NTT 측에서 IPTV 정의·활용 가능성·역할·기능을 포함, 다방면의 표준화를 요구했으며 ITU에서 이를 수용해 새로운 표준화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ITU의 권고안은 아니지만 서비스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