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취업난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이 글로벌 컴퓨팅업체 공모전에 몰리고 있다. 이는 공모전에서 입상할 경우 이들 컴퓨팅업체에 우선 취업할 수 있는데다, 다른 곳에 취업할 때도 한층 유리하기 때문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가 실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기술 경진대회인 ‘이매진컵 2006’이 대표적.
지난 20일 현재 소프트웨어 설계부문을 대상으로 1차 마감이 끝났는데, 100여명 26개팀이 응모, 작년의 11개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설계 이외에 △알고리듬 △정보기술 △비주얼게이밍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단편영화 5개 부문도 응모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응모 마감은 내달 말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IT 경쟁력이 한 국가의 경쟁력이 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매진컵은 우수한 IT 인력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한국썬이 시행하고 있는 인턴십 프로그램인 ‘썬스타’에도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한국썬에서 6개월간 실제 업무 훈련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일 대 일 멘토링 제도를 통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 대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가 6기인 이 프로그램은 오는 31일 마감되는데 현재 평균 경쟁률이 20 대 1에 달하는 등 예년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썬의 한 관계자는 “일부 인기 있는 부서는 경쟁률이 최고 50 대 1이 넘는다”며 “썬스타 출신의 학생 다수가 국내외 유수 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하는 것도 썬스타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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