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지원센터,사상 처음으로 세계 선진기업 특허 품목별 분석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은 도시바·필립스·노키아, 휴대형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는 소니·애플의 특허 공세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전자태그(RFID)는 필립스와 인터맥, 시모스이미지센서(CIS) 모듈은 도시바·샤프·소니·애질런트·코닥 등이 특허 분쟁 요주의 기업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진흥회 특허지원센터(센터장 김성복)는 사상 처음으로 9개 품목(DTV·PMP·DMB·텔레매틱스·CIS 모듈·RFID·HID 램프·휴대폰 안테나·리모컨) 50개 선진 기업을 대상으로 ‘선진 기업 특허 포트폴리오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동종 업체들의 회피 기술 개발의 바이블이 될 전망으로, 관련 업계는 특허 분쟁 현안 해결 및 향후 사업화 구상에 중요한 정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TV 분야에서 방송 기술 관련 핵심 특허가 가장 많은 기업은 톰슨으로, CAS(Conditional Access System) 기술과 변복조 기술에서 핵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식 디지털방송표준(ATSC) 원천 기술인 VSB 변조 방식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마쓰시타, 기록재생장치분야 핵심 특허를 보유한 소니 등이 분쟁 예상 기업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술은 컨버전스화가 가속되고 있는 멀티미디어기기 분야에서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중소 디지털TV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보고서는 핵심 특허 및 분쟁 예상 특허에 대한 취약점 및 대응책을 정리해 놓고 있다.

 대표적 컨버전스 분야인 텔레매틱스 산업에서는 GM이 서비스 분야의 지리정보기술(GIS)·안전기술에 집중돼 미국 수출 주력 업체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도요타의 G북 관련 기술 특허와 마쓰시타의 내비게이션 하드웨어 기술 특허는 향후 국내 업체에 위협 요소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DMB는 CDMA 환경과 거의 동일한 CDM 기반 기술을 적용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도시바가 실제로 로열티를 요구하고 있으며, 유럽 표준인 유레카(Eureka)-147 DAB의 특허 대행자인 필립스와 유럽휴대이동방송인 DVB-H 방식의 원천 기술 기업인 노키아가 특허 공세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리모컨은 UE와 필립스 △휴대폰 안테나는 내장형 안테나(인테나)를 중심으로 마쓰시타와 무라타 △차세대 자동차용 조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스방전식 전조등(HID 램프)은 이미 2003년부터 특허 분쟁이 일고 있는 필립스의 울트라하이퍼포먼스(UHP) 램프 관련 특허에 대한 대응이 요구된다.

 김성복 특허지원센터장은 “경쟁사 특허 포트폴리오 분석은 특허 분쟁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제1단계로 기업의 사업 전략 및 기술 개발 전략 수립에 없어서는 안될 자료”라며 “이번 품목별 보고서는 해외 기업의 특허 공세에 효과적 대처 및 국내 기업의 회피기술 R&D에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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